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자정까지 선적”

입력 2017.03.24 (21:01) 수정 2017.03.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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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만에 수면 위에 떠오른 세월호가, 우여곡절 끝에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게 될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해, 곧 선적 작업이 본격 시작될 예정입니다.

소조기 마지막날인 오늘(24일) 자정까지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가 애타게 기다렸던 수면 위 13m까지 사흘이 걸렸습니다.

어젯밤(23일), 세월호 뒤쪽 화물차 출입문, 램프가 열려 있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인양은 반나절 가까이 늦어졌습니다.

물 속에서 램프 제거 작업을 벌인 결과, 세월호는 목표 높이까지 떠올라 바지선과 고정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양 옆으론 바지선에 묶여, 앞뒤론 예인선에 이끌려 중간 목표점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향합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린 시속 1.5킬로미터 속도로 조금씩 전진하는 세월호..

예정보다 도착 시간이 길어졌지만, 오늘(24일) 밤 8시 30분쯤 반잠수선 인근 200미터 지점에 도착해 선적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소조기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하는데만 성공하면 일단 큰 고비는 넘깁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까지 기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마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나머지 공정들은 소조기가 아니더라도 진행이 가능하다며,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선적된 이후에도 계속 밤샘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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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자정까지 선적”
    • 입력 2017-03-24 21:03:53
    • 수정2017-03-24 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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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만에 수면 위에 떠오른 세월호가, 우여곡절 끝에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게 될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해, 곧 선적 작업이 본격 시작될 예정입니다.

소조기 마지막날인 오늘(24일) 자정까지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가 애타게 기다렸던 수면 위 13m까지 사흘이 걸렸습니다.

어젯밤(23일), 세월호 뒤쪽 화물차 출입문, 램프가 열려 있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인양은 반나절 가까이 늦어졌습니다.

물 속에서 램프 제거 작업을 벌인 결과, 세월호는 목표 높이까지 떠올라 바지선과 고정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양 옆으론 바지선에 묶여, 앞뒤론 예인선에 이끌려 중간 목표점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향합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린 시속 1.5킬로미터 속도로 조금씩 전진하는 세월호..

예정보다 도착 시간이 길어졌지만, 오늘(24일) 밤 8시 30분쯤 반잠수선 인근 200미터 지점에 도착해 선적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소조기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하는데만 성공하면 일단 큰 고비는 넘깁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까지 기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마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나머지 공정들은 소조기가 아니더라도 진행이 가능하다며,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선적된 이후에도 계속 밤샘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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