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일단 안도…“안전하게 마무리되길”

입력 2017.03.24 (21:15) 수정 2017.03.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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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희생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며칠째 해상에 머물며, 세월호 인양과 이동과정을 지켜봤는데요,

가슴 졸이며 지켜본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비로소 안도의 숨을 쉬며,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되길 빌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 수산부의 긴급 브리핑이 열린 어젯밤(23일) 미수습자 가족들이 발표를 초조하게 지켜봅니다.

바지선에 램프가 걸려 인양이 순탄치 않단 소식에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내일까지 못하면 인양 못한다고 발표해놓고, 지금 이 시간에.."

밤샘 작업으로 인양이 다시 시작되자 가족들은 일단 안도했습니다.

미수습자 양승진 씨의 부인 유백형씨, 어제(23일)가 남편과의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올라올수록 3년전 헤어진 남편의 기억은 점점 더 또렷해집니다.

<인터뷰> 유백형(미수습자 가족) : "세월호 인양이 이렇게 수면 위로 올라 왔으니까 며칠 후면 당신을 만나겠구나하고 와줘서 고맙고 그랬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기대와 실망이 교차한 가족들,

하지만 빠른 인양보단 안전한 작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금희(조은화 양 어머니) : "저희는 일하시는 분들, 정부 관계자 분들, 일을 하시는 데 있어서 건강하게 안전하게 이 일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미수습자 가족들은 혹시 모를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의 유실방지망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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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들 일단 안도…“안전하게 마무리되길”
    • 입력 2017-03-24 21:16:20
    • 수정2017-03-24 2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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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희생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며칠째 해상에 머물며, 세월호 인양과 이동과정을 지켜봤는데요,

가슴 졸이며 지켜본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비로소 안도의 숨을 쉬며,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되길 빌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 수산부의 긴급 브리핑이 열린 어젯밤(23일) 미수습자 가족들이 발표를 초조하게 지켜봅니다.

바지선에 램프가 걸려 인양이 순탄치 않단 소식에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내일까지 못하면 인양 못한다고 발표해놓고, 지금 이 시간에.."

밤샘 작업으로 인양이 다시 시작되자 가족들은 일단 안도했습니다.

미수습자 양승진 씨의 부인 유백형씨, 어제(23일)가 남편과의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올라올수록 3년전 헤어진 남편의 기억은 점점 더 또렷해집니다.

<인터뷰> 유백형(미수습자 가족) : "세월호 인양이 이렇게 수면 위로 올라 왔으니까 며칠 후면 당신을 만나겠구나하고 와줘서 고맙고 그랬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기대와 실망이 교차한 가족들,

하지만 빠른 인양보단 안전한 작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금희(조은화 양 어머니) : "저희는 일하시는 분들, 정부 관계자 분들, 일을 하시는 데 있어서 건강하게 안전하게 이 일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미수습자 가족들은 혹시 모를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의 유실방지망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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