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기다렸는데”…충격 빠진 가족들

입력 2017.03.29 (06:02) 수정 2017.03.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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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 뼈로 추정된단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인양해역에서 돌아오는 길엔 말조차 잇지 못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골 발견 소식이 전해진 오후 팽목항의 미수습자 가족 숙소

해양수산부로부터 유골이 발견됐단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긴급 회의를 가졌습니다.

3년을 기다린 순간 눈물이 저절로 흘러나옵니다.

<인터뷰>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 : "누가 됐든 한 사람을 찾았다는 것 그걸로 위안 받아야죠. 이제 또 목포신항 가면 다 찾을 거니까.."

가족들은 곧장 팽목항을 찾은 해양수산부 차관을 면담했습니다.

<인터뷰> 윤학배(해양수산부 차관) : "마지막까지 찾아달라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어떤 것을 약속하셨죠?) 저도 다 찾겠다는 말씀 드렸습니다."

저녁 늦게 국과수 직원들과 함께 배를 타고 세월호 인양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동물 뼈로 추정된단 감식 결과가 나오자 충격에 빠졌습니다.

다시 뭍으로 나온 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양한웅(조계종 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 "지금 너무 힘들대요. 너무 심정이 힘들어서 말을 못 하겠답니다. 너무 놀라고 또.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그게 사람 뼈가 아니라.."

바다에서 돌아온 미수습자 가족들은 밤 사이 휴식을 취한 뒤 오늘 오전중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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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을 기다렸는데”…충격 빠진 가족들
    • 입력 2017-03-29 06:09:16
    • 수정2017-03-29 0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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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 뼈로 추정된단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인양해역에서 돌아오는 길엔 말조차 잇지 못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골 발견 소식이 전해진 오후 팽목항의 미수습자 가족 숙소

해양수산부로부터 유골이 발견됐단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긴급 회의를 가졌습니다.

3년을 기다린 순간 눈물이 저절로 흘러나옵니다.

<인터뷰>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 : "누가 됐든 한 사람을 찾았다는 것 그걸로 위안 받아야죠. 이제 또 목포신항 가면 다 찾을 거니까.."

가족들은 곧장 팽목항을 찾은 해양수산부 차관을 면담했습니다.

<인터뷰> 윤학배(해양수산부 차관) : "마지막까지 찾아달라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어떤 것을 약속하셨죠?) 저도 다 찾겠다는 말씀 드렸습니다."

저녁 늦게 국과수 직원들과 함께 배를 타고 세월호 인양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동물 뼈로 추정된단 감식 결과가 나오자 충격에 빠졌습니다.

다시 뭍으로 나온 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양한웅(조계종 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 "지금 너무 힘들대요. 너무 심정이 힘들어서 말을 못 하겠답니다. 너무 놀라고 또.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그게 사람 뼈가 아니라.."

바다에서 돌아온 미수습자 가족들은 밤 사이 휴식을 취한 뒤 오늘 오전중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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