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존 확대…타고투저 달라지나?

입력 2017.03.29 (21:51) 수정 2017.03.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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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시즌 프로야구는 고질적인 타고투저 현상 해소를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기도 했지만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KBO리그의 3할 타자는 40명.

팀당 무려 네 명 꼴이어서 한 명 정도에 불과한 미국, 일본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내에선 강력혔던 KBO리그 타자들이 WBC에서 무기력한 실체를 드러내자,스트라이크존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결국 KBO는 올해부터 스트라이크존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풍기(KBO 심판위원장) : "기존에 있는 야구룰이 허용하는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활용하는거죠. 높이 쪽에서 조금 높아지지 않았나."

실제 시범경기에 적용한 결과 경기당 볼넷은 준 반면 삼진이 늘어 타고투저 완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류제국(LG 투수) : "조금 넓혀짐으로써 타자들이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되면 그 전에 치려고 하기 때문에 투수가 유리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죠."

중계 화면의 영향으로 실수와 비난을 우려한 심판들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 것이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진 배경인 만큼,

정규리그에서 예고한 변화를 뚝심있게 이어가지 않는다면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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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이크존 확대…타고투저 달라지나?
    • 입력 2017-03-29 21:52:48
    • 수정2017-03-29 21: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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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시즌 프로야구는 고질적인 타고투저 현상 해소를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기도 했지만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KBO리그의 3할 타자는 40명.

팀당 무려 네 명 꼴이어서 한 명 정도에 불과한 미국, 일본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내에선 강력혔던 KBO리그 타자들이 WBC에서 무기력한 실체를 드러내자,스트라이크존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결국 KBO는 올해부터 스트라이크존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풍기(KBO 심판위원장) : "기존에 있는 야구룰이 허용하는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활용하는거죠. 높이 쪽에서 조금 높아지지 않았나."

실제 시범경기에 적용한 결과 경기당 볼넷은 준 반면 삼진이 늘어 타고투저 완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류제국(LG 투수) : "조금 넓혀짐으로써 타자들이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되면 그 전에 치려고 하기 때문에 투수가 유리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죠."

중계 화면의 영향으로 실수와 비난을 우려한 심판들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 것이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진 배경인 만큼,

정규리그에서 예고한 변화를 뚝심있게 이어가지 않는다면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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