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사위-가족 면담…수습본부 오늘 가동

입력 2017.03.30 (06:07) 수정 2017.03.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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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갓 구성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은 첫 일정으로 팽목항으로 내려가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목포신항에는 정부합동수습본부가 차려져 오늘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명으로 구성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은 출범 후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조사위원들은 곧이어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향후 활동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가족들은미수습자 수습 방법을 다음달 5일까지 정하고 반드시 사전에 유족들과 합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미수습자 유해 수습에 즉각 돌입해 달라고 했습니다.

2시간 반에 걸친 면담 후 조사위원들은 가족들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유가족들의 소원 다 들어주고 싶어요. 법에서 정해진 저희들 위원회의 권한이 그것밖에 안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말씀을 드린거고요."

수습방식을 가족들과 사전에 '합의'한다는 표현에 조사위가 난색을 표하자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금희(조은화 양 어머니) : "법이다, 조건이다, 상황이다, 여건이다, 다수다 저희한테 얘기하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9명 찾는 데 법보다 사람의 도리를 좀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월호를 맞을 목포신항에서는 컨테이너 55개 동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수습본부가 마련됐습니다.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100여 명으로 구성된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조사 활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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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체조사위-가족 면담…수습본부 오늘 가동
    • 입력 2017-03-30 06:08:45
    • 수정2017-03-30 06: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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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갓 구성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은 첫 일정으로 팽목항으로 내려가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목포신항에는 정부합동수습본부가 차려져 오늘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명으로 구성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은 출범 후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조사위원들은 곧이어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향후 활동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가족들은미수습자 수습 방법을 다음달 5일까지 정하고 반드시 사전에 유족들과 합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미수습자 유해 수습에 즉각 돌입해 달라고 했습니다.

2시간 반에 걸친 면담 후 조사위원들은 가족들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유가족들의 소원 다 들어주고 싶어요. 법에서 정해진 저희들 위원회의 권한이 그것밖에 안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말씀을 드린거고요."

수습방식을 가족들과 사전에 '합의'한다는 표현에 조사위가 난색을 표하자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금희(조은화 양 어머니) : "법이다, 조건이다, 상황이다, 여건이다, 다수다 저희한테 얘기하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9명 찾는 데 법보다 사람의 도리를 좀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월호를 맞을 목포신항에서는 컨테이너 55개 동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수습본부가 마련됐습니다.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100여 명으로 구성된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조사 활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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