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봄 따라 떠나는 여행…봄철 레포츠

입력 2017.03.30 (08:40) 수정 2017.03.30 (09: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교차가 크긴 합니다만 낮에는 옷차림도 정말 가벼워졌어요.

여기저기 봄꽃 소식도 많고 이번 주말에는 정말 봄바람 맞으러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출근하는 새벽에도 집 주변을 가볍게 뛰는 분들, 쉽게 눈에 띕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과 자전거, 마라톤 등.

단체 야외 활동도 활발해졌는데요.

정지주 기자, 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배낭 메고 무작정 떠나는 거 어떠세요?

아이 있는 집은 좀 부담되지만, 신혼 때는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는 것도 고생은 돼도 낭만적이죠.

오늘은 이렇게 걷는 레저 스포츠, 백패킹 소식 준비했습니다.

백패킹은 배낭 속에 최소한의 야영 장비를 챙겨서 훌쩍 떠나는 겁니다.

정말 자연이 이끄는 대로 걷습니다.

차로 다닐 때는 절대 만날 수 없는 풍광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괜찮다 싶은 곳에서는 자연을 지붕 삼아 하룻밤 숙박도 합니다.

그래서 유량 레포츠라고 한다는데요.

자전거 타고 남한강변을 달려보는 것도 좋겠죠.

봄철 레포츠 세계로 함께 떠나 보시죠.

<리포트>

이제 정말 봄입니다.

등산도 좋고 캠핑도 좋습니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데요.

최근에는 배낭 메고 떠난다는 ‘백패킹’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을 누비며 야영을 한다는 레저 스포츠의 일종인데요.

제대로 즐기러 떠나봅니다.

경북 영덕 블루로드는 총 4개의 코스로 이뤄진, 64.6km의 동해안에서 최고로 치는 도보 탐방로인데요.

오늘은 동해 절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B코스로 가봅니다.

<인터뷰> 김혜연(서울시 동작구) : “영덕 ‘블루로드’ 는 처음이라서 지금 엄청 기대되고요. 날씨도 좋아서 지금 빨리 걷고 싶어요.”

<녹취> “파이팅!”

저희도 힘차게 출발입니다.

걷는 모습만 봐서는 등산객 같죠.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백패킹은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며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는 게 목적인데요.

이렇게 길 따라 걷다 보면, 숨어있던 명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가 정말 아름답죠?

시선 닿는 곳이 곧 그림입니다.

발길을 도저히 뗄 수가 없는데요.

<인터뷰> 이우석(서울시 도봉구) : “너무 좋아요. 진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해안 길에서 만난 조각상과 사진 한 장 남겨야겠죠.

잠시 쉬었으니, 다시 여정을 이어갑니다.

빼곡한 나무 계단과 오르막길을 번갈아 오르면 B코스의 또 다른 재미, 울창한 숲길이 펼쳐집니다.

예상치 못한 숲 등장에 다들 신이 났습니다.

<녹취> “솔방울이다.”

<인터뷰> 경석준(경기도 안양시) : “맨날 도시에서 미세먼지만 마시다가 깨끗한 바다 공기도 마시고요. 또 나무들도 있어 너무 상쾌하네요.”

<녹취> “아, 좋다.”

숲길이 끝나고 모랫길입니다.

오늘 여정의 마지막이라는데요.

출발 지점에서 12.7km 떨어진 곳이죠.

블루로드 다리 아래, 오늘 하루 묵을 곳에 도착합니다.

온종일 걸어 피곤합니다.

그래도 평평한 대지를 잘 선택해, 오늘 밤 편안한 잠을 책임질 텐트부터 쳐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식사 준비입니다.

딱히 배수 시설이 없어도 완제품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삶고 볶고 맛나게 준비합니다.

이렇게 해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는데요.

고된 일정을 마쳤습니다.

자연의 맛이 더해져서인가요?

정말 꿀맛입니다.

<인터뷰> 경석준(경기도 안양시) : “마치 산속 뷔페에 온 듯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김현주(인천시 서구) : “백패킹은 일반 여행과는 다르게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여행할 수 있고요. 누구보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여행인 것 같아요.”

자연과 함께 하루를 보냅니다.

백패킹, 낭만적이긴 하지만 철저한 준비는 필수입니다.

꼭 챙겨야 하는 야영 품목 살펴볼까요?

이게 최소한의 장비라는데, 텐트와 취사도구, 조명과 이 모든 걸 넣을 배낭이 필수인데요.

<인터뷰> 이승재(백패킹 매장 직원) : “배낭 짐을 챙길 때 장비를 넣는 위치에 따라 체감되는 무게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순서에 맞춰서 짐을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비교적 가볍고 잘 때만 꺼내는 텐트, 매트리스, 침낭은 배낭 하부에 넣어주고요.

중상부에는 취사도구와 텐트 지지대처럼 무게감 있는 용품을 넣습니다.

상부에는 겉옷과 자주 쓰는 소품을 배치해야, 배낭의 체감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걷는 것도 좋지만 봄바람 맞으며 자전거를 타 보면 어떨까요?

요즘 자전거 타는 분들에게 가장 뜨는 곳은 팔당에서 양평을 거쳐, 충주댐까지 이어진 약 136km의 남한강 자전거 길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팔당역 앞은 라이더들로 붐빕니다.

출발 전 점검은 필수인데요.

<인터뷰> 박영웅(서울시 동작구) : “남한강 자전거 길은 경치도 좋고 자전거 타기에도 안전해서 자주 옵니다.”

오늘 달릴 구간은 팔당에서 양평까지인데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길로도 유명합니다.

폐철로를 개조했기 때문에 대부분이 평지고요.

남한강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어 더 사랑받는 곳인데요.

한참을 달리다 보면 이 길의 명소 터널을 만납니다.

열차가 다니던 터널입니다.

이제는 자전거가 지나고 있죠.

자전거가 달리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터널도 통과하는데요.

이 길의 백미는 아름다운 팔당댐입니다.

추억 사진 한 장 남기고 준비해 온 과일 먹으며 잠시 여유를 즐겨봅니다.

정말 맛있게 드시죠?

라이딩이 더 매력적인 이유입니다.

<인터뷰> 유재흥(서울시 서초구) : “친구들, 자전거 동호인들 만나서 자전거 타고 간식도 먹으면 더 즐겁습니다.”

꿀 같은 힐링을 마치고 다시 조금 달리면, 또 다른 명소에 도착합니다.

바로 길이 560m의 북한강 철교입니다.

세월의 흔적 그대로 녹슨 모습이 자전거 길의 운치를 더하는데요.

<인터뷰> 한덕구(서울시 강동구) : “이곳은 북한강 철교였는데요. 자전거 도로로 만든 겁니다.”

북한강 철교를 달릴 때는 풍경뿐만 아니라 귀도 즐겁습니다.

페달을 밟을 땐, 기차가 지나갈 때처럼 ‘철길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요.

폐터널과 폐철교를 잇는 남한강 자전거 길의 마지막 명소는 폐 간이역인 능내역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옛 흑백 사진들이 라이더를 반겨줍니다.

타는 재미,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이 길을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이유,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한부순(경기도 양평군) : “자전거를 타고 경치 좋은 곳에 와서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인터뷰> 이정임(서울시 마포구) : “강변 따라 달리면 힐링도 되고요. 너무 즐겁습니다.”

<녹취> “안전 라이딩 파이팅!”

봄바람 만끽하러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꼼꼼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봄 따라 떠나는 여행…봄철 레포츠
    • 입력 2017-03-30 08:37:19
    • 수정2017-03-30 09:09:0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일교차가 크긴 합니다만 낮에는 옷차림도 정말 가벼워졌어요.

여기저기 봄꽃 소식도 많고 이번 주말에는 정말 봄바람 맞으러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출근하는 새벽에도 집 주변을 가볍게 뛰는 분들, 쉽게 눈에 띕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과 자전거, 마라톤 등.

단체 야외 활동도 활발해졌는데요.

정지주 기자, 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배낭 메고 무작정 떠나는 거 어떠세요?

아이 있는 집은 좀 부담되지만, 신혼 때는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는 것도 고생은 돼도 낭만적이죠.

오늘은 이렇게 걷는 레저 스포츠, 백패킹 소식 준비했습니다.

백패킹은 배낭 속에 최소한의 야영 장비를 챙겨서 훌쩍 떠나는 겁니다.

정말 자연이 이끄는 대로 걷습니다.

차로 다닐 때는 절대 만날 수 없는 풍광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괜찮다 싶은 곳에서는 자연을 지붕 삼아 하룻밤 숙박도 합니다.

그래서 유량 레포츠라고 한다는데요.

자전거 타고 남한강변을 달려보는 것도 좋겠죠.

봄철 레포츠 세계로 함께 떠나 보시죠.

<리포트>

이제 정말 봄입니다.

등산도 좋고 캠핑도 좋습니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데요.

최근에는 배낭 메고 떠난다는 ‘백패킹’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을 누비며 야영을 한다는 레저 스포츠의 일종인데요.

제대로 즐기러 떠나봅니다.

경북 영덕 블루로드는 총 4개의 코스로 이뤄진, 64.6km의 동해안에서 최고로 치는 도보 탐방로인데요.

오늘은 동해 절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B코스로 가봅니다.

<인터뷰> 김혜연(서울시 동작구) : “영덕 ‘블루로드’ 는 처음이라서 지금 엄청 기대되고요. 날씨도 좋아서 지금 빨리 걷고 싶어요.”

<녹취> “파이팅!”

저희도 힘차게 출발입니다.

걷는 모습만 봐서는 등산객 같죠.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백패킹은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며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는 게 목적인데요.

이렇게 길 따라 걷다 보면, 숨어있던 명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가 정말 아름답죠?

시선 닿는 곳이 곧 그림입니다.

발길을 도저히 뗄 수가 없는데요.

<인터뷰> 이우석(서울시 도봉구) : “너무 좋아요. 진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해안 길에서 만난 조각상과 사진 한 장 남겨야겠죠.

잠시 쉬었으니, 다시 여정을 이어갑니다.

빼곡한 나무 계단과 오르막길을 번갈아 오르면 B코스의 또 다른 재미, 울창한 숲길이 펼쳐집니다.

예상치 못한 숲 등장에 다들 신이 났습니다.

<녹취> “솔방울이다.”

<인터뷰> 경석준(경기도 안양시) : “맨날 도시에서 미세먼지만 마시다가 깨끗한 바다 공기도 마시고요. 또 나무들도 있어 너무 상쾌하네요.”

<녹취> “아, 좋다.”

숲길이 끝나고 모랫길입니다.

오늘 여정의 마지막이라는데요.

출발 지점에서 12.7km 떨어진 곳이죠.

블루로드 다리 아래, 오늘 하루 묵을 곳에 도착합니다.

온종일 걸어 피곤합니다.

그래도 평평한 대지를 잘 선택해, 오늘 밤 편안한 잠을 책임질 텐트부터 쳐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식사 준비입니다.

딱히 배수 시설이 없어도 완제품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삶고 볶고 맛나게 준비합니다.

이렇게 해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는데요.

고된 일정을 마쳤습니다.

자연의 맛이 더해져서인가요?

정말 꿀맛입니다.

<인터뷰> 경석준(경기도 안양시) : “마치 산속 뷔페에 온 듯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김현주(인천시 서구) : “백패킹은 일반 여행과는 다르게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여행할 수 있고요. 누구보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여행인 것 같아요.”

자연과 함께 하루를 보냅니다.

백패킹, 낭만적이긴 하지만 철저한 준비는 필수입니다.

꼭 챙겨야 하는 야영 품목 살펴볼까요?

이게 최소한의 장비라는데, 텐트와 취사도구, 조명과 이 모든 걸 넣을 배낭이 필수인데요.

<인터뷰> 이승재(백패킹 매장 직원) : “배낭 짐을 챙길 때 장비를 넣는 위치에 따라 체감되는 무게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순서에 맞춰서 짐을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비교적 가볍고 잘 때만 꺼내는 텐트, 매트리스, 침낭은 배낭 하부에 넣어주고요.

중상부에는 취사도구와 텐트 지지대처럼 무게감 있는 용품을 넣습니다.

상부에는 겉옷과 자주 쓰는 소품을 배치해야, 배낭의 체감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걷는 것도 좋지만 봄바람 맞으며 자전거를 타 보면 어떨까요?

요즘 자전거 타는 분들에게 가장 뜨는 곳은 팔당에서 양평을 거쳐, 충주댐까지 이어진 약 136km의 남한강 자전거 길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팔당역 앞은 라이더들로 붐빕니다.

출발 전 점검은 필수인데요.

<인터뷰> 박영웅(서울시 동작구) : “남한강 자전거 길은 경치도 좋고 자전거 타기에도 안전해서 자주 옵니다.”

오늘 달릴 구간은 팔당에서 양평까지인데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길로도 유명합니다.

폐철로를 개조했기 때문에 대부분이 평지고요.

남한강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어 더 사랑받는 곳인데요.

한참을 달리다 보면 이 길의 명소 터널을 만납니다.

열차가 다니던 터널입니다.

이제는 자전거가 지나고 있죠.

자전거가 달리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터널도 통과하는데요.

이 길의 백미는 아름다운 팔당댐입니다.

추억 사진 한 장 남기고 준비해 온 과일 먹으며 잠시 여유를 즐겨봅니다.

정말 맛있게 드시죠?

라이딩이 더 매력적인 이유입니다.

<인터뷰> 유재흥(서울시 서초구) : “친구들, 자전거 동호인들 만나서 자전거 타고 간식도 먹으면 더 즐겁습니다.”

꿀 같은 힐링을 마치고 다시 조금 달리면, 또 다른 명소에 도착합니다.

바로 길이 560m의 북한강 철교입니다.

세월의 흔적 그대로 녹슨 모습이 자전거 길의 운치를 더하는데요.

<인터뷰> 한덕구(서울시 강동구) : “이곳은 북한강 철교였는데요. 자전거 도로로 만든 겁니다.”

북한강 철교를 달릴 때는 풍경뿐만 아니라 귀도 즐겁습니다.

페달을 밟을 땐, 기차가 지나갈 때처럼 ‘철길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요.

폐터널과 폐철교를 잇는 남한강 자전거 길의 마지막 명소는 폐 간이역인 능내역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옛 흑백 사진들이 라이더를 반겨줍니다.

타는 재미,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이 길을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이유,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한부순(경기도 양평군) : “자전거를 타고 경치 좋은 곳에 와서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인터뷰> 이정임(서울시 마포구) : “강변 따라 달리면 힐링도 되고요. 너무 즐겁습니다.”

<녹취> “안전 라이딩 파이팅!”

봄바람 만끽하러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꼼꼼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