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최대 21곳 천공…무게 줄이기 총력

입력 2017.04.02 (21:03) 수정 2017.04.02 (21: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인양 추진단은, 세월호에 많게는 스물 한개까지 구멍을 내기로 했습니다.

부두 위로 옮기려면 무게를 줄여야 하기 때문인데, 구멍을 통해 선체에 차있는 바닷물과 펄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 무게는 원래 6천 8백여 톤 정도입니다.

전문업체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현재 세월호 무게는 만 3천460톤 정도라고 추산했습니다.

배 안에 차 있는 화물과 바닷물, 펄 때문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에 구멍을 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영모(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부위원장) : "(이동을 위해) 구멍을 뚫어서 해수와 진흙을 일부 배출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선박운송장비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최대 만 3천톤 정도여서 최소한 4백 60톤을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사위 결정에 따라 해수부는 내일(3일) 오전 9시 선체 화물칸인 D데크에 우선 구멍 한 곳을 뚫기로 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필요하다면 최대 21곳까지 구멍을 뚫을 예정입니다.

<녹취> 장범선(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조사위원) : "지금 예상은 천4백톤 정도 나올 것이다 예상하는데 사실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구멍을 통해 유류품 등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모두 유실 방지막을 설치합니다.

한편 침몰 원인을 밝혀줄 증거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세월호 안의 평형수에 대해서는 증거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조사위는 확인 결과 세월호 안에 남아 있는 평형수가 자연 배수 과정에서 대부분 빠져나와 많아야 10분의 1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월호 최대 21곳 천공…무게 줄이기 총력
    • 입력 2017-04-02 21:04:35
    • 수정2017-04-02 21:09:40
    뉴스 9
<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인양 추진단은, 세월호에 많게는 스물 한개까지 구멍을 내기로 했습니다.

부두 위로 옮기려면 무게를 줄여야 하기 때문인데, 구멍을 통해 선체에 차있는 바닷물과 펄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 무게는 원래 6천 8백여 톤 정도입니다.

전문업체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현재 세월호 무게는 만 3천460톤 정도라고 추산했습니다.

배 안에 차 있는 화물과 바닷물, 펄 때문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에 구멍을 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영모(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부위원장) : "(이동을 위해) 구멍을 뚫어서 해수와 진흙을 일부 배출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선박운송장비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최대 만 3천톤 정도여서 최소한 4백 60톤을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사위 결정에 따라 해수부는 내일(3일) 오전 9시 선체 화물칸인 D데크에 우선 구멍 한 곳을 뚫기로 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필요하다면 최대 21곳까지 구멍을 뚫을 예정입니다.

<녹취> 장범선(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조사위원) : "지금 예상은 천4백톤 정도 나올 것이다 예상하는데 사실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구멍을 통해 유류품 등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모두 유실 방지막을 설치합니다.

한편 침몰 원인을 밝혀줄 증거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세월호 안의 평형수에 대해서는 증거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조사위는 확인 결과 세월호 안에 남아 있는 평형수가 자연 배수 과정에서 대부분 빠져나와 많아야 10분의 1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