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냉각 밸브 결함 의혹…소비자 피해 잇따라

입력 2017.04.11 (21:39) 수정 2017.04.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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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수입차인 아우디도 일부 차종에서 냉각수 밸브가 새면서 차량 고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우디 회사측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져 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우디 A6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00(아우디 A6 차주) : "왕복 8차선 도로였었거든요. 거기서 차가 멈춰버리니까 생명의 위협도 느껴지는…."

변속기 오작동 메시지가 뜨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복(아우디 A6 차주) :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시동이 안 걸리고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선 2011년부터 13년식에서 이런 문제가 자주 발견되고 최근엔 개선품까지 나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우디 공식서비스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솔직히 말씀드리면 많아요. 많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자료도 만들어서 내보내고, (밸브가) 터지니까 개선품이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냉각수 차단 밸브'에서 샌 냉각수가 전선을 타고 변속기 제어장치, TCU까지 들어가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이 밸브만 교환하는 데는 수십만 원이면 되지만, TCU 전체를 다 교환하기 위해선 최소한 5백만 원이 넘게 듭니다.

<인터뷰> 윤예웅(자동차10년타기 전문정비센터 정비사) : "이 부품의 내구성에 대한 문제인데, 이걸 (아우디 측에서) 분명히 알고 있을텐데, 이 부분(밸브 부품)을 개선해서 소비자에게 장착해줘야 하는데 미흡한 것 같습니다."

아우디측은 현재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낼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결함을 보인 다른 차종은 리콜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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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 냉각 밸브 결함 의혹…소비자 피해 잇따라
    • 입력 2017-04-11 21:40:19
    • 수정2017-04-11 21: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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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수입차인 아우디도 일부 차종에서 냉각수 밸브가 새면서 차량 고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우디 회사측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져 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우디 A6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00(아우디 A6 차주) : "왕복 8차선 도로였었거든요. 거기서 차가 멈춰버리니까 생명의 위협도 느껴지는…."

변속기 오작동 메시지가 뜨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복(아우디 A6 차주) :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시동이 안 걸리고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선 2011년부터 13년식에서 이런 문제가 자주 발견되고 최근엔 개선품까지 나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우디 공식서비스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솔직히 말씀드리면 많아요. 많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자료도 만들어서 내보내고, (밸브가) 터지니까 개선품이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냉각수 차단 밸브'에서 샌 냉각수가 전선을 타고 변속기 제어장치, TCU까지 들어가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이 밸브만 교환하는 데는 수십만 원이면 되지만, TCU 전체를 다 교환하기 위해선 최소한 5백만 원이 넘게 듭니다.

<인터뷰> 윤예웅(자동차10년타기 전문정비센터 정비사) : "이 부품의 내구성에 대한 문제인데, 이걸 (아우디 측에서) 분명히 알고 있을텐데, 이 부분(밸브 부품)을 개선해서 소비자에게 장착해줘야 하는데 미흡한 것 같습니다."

아우디측은 현재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낼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결함을 보인 다른 차종은 리콜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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