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52명 분석…‘황금 비율’보다는 ‘개성’

입력 2017.04.18 (06:54) 수정 2017.04.18 (0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스코리아 52명의 얼굴을 3D 카메라로 처음 분석해 봤더니 서구에서 말하는 정형화된 '미의 황금비율'보다는 동안형의 '한국형' 미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의 기준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른 만큼 개성과 다양성이 더 중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 씨,

3D 카메라로 얼굴을 특수 촬영한 결과, 미간이 양쪽 눈보다 더 깁니다.

양쪽 눈과 미간의 길이가 같은 미의 황금비율에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소라(2010년 미스코리아 진) : "저는 왼쪽 얼굴은 좀 동양적인 그런 느낌이 있고, 오른쪽 얼굴이 더 이국적인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진출자 52명의 얼굴을 3D 카메라로 특수 촬영해 서구에서 말하는 '미의 황금비율'과 비교해 봤습니다.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는 가로·세로 황금 비율 0.61:1 보다 가로가 0.77로 좀 더 길었습니다.

광대가 발달한 동양인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와 코, 입은 황금비율이 1:1:1이지만 미스코리아들은 이마가 가장 넓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턱이 더 작아 보여 어린아이의 얼굴 형태인 '동안형'으로 보이는 겁니다.

<인터뷰> 국윤아(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수) : "미의 기준은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지 절대적인 기준치는 없다고 보입니다."

미의 기준은 계속 변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도 다른 만큼 맹목적으로 하나의 기준을 쫓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스코리아 52명 분석…‘황금 비율’보다는 ‘개성’
    • 입력 2017-04-18 07:00:46
    • 수정2017-04-18 07:19: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스코리아 52명의 얼굴을 3D 카메라로 처음 분석해 봤더니 서구에서 말하는 정형화된 '미의 황금비율'보다는 동안형의 '한국형' 미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의 기준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른 만큼 개성과 다양성이 더 중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 씨,

3D 카메라로 얼굴을 특수 촬영한 결과, 미간이 양쪽 눈보다 더 깁니다.

양쪽 눈과 미간의 길이가 같은 미의 황금비율에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소라(2010년 미스코리아 진) : "저는 왼쪽 얼굴은 좀 동양적인 그런 느낌이 있고, 오른쪽 얼굴이 더 이국적인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진출자 52명의 얼굴을 3D 카메라로 특수 촬영해 서구에서 말하는 '미의 황금비율'과 비교해 봤습니다.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는 가로·세로 황금 비율 0.61:1 보다 가로가 0.77로 좀 더 길었습니다.

광대가 발달한 동양인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와 코, 입은 황금비율이 1:1:1이지만 미스코리아들은 이마가 가장 넓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턱이 더 작아 보여 어린아이의 얼굴 형태인 '동안형'으로 보이는 겁니다.

<인터뷰> 국윤아(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수) : "미의 기준은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지 절대적인 기준치는 없다고 보입니다."

미의 기준은 계속 변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도 다른 만큼 맹목적으로 하나의 기준을 쫓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