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항모 수장” 북 위협에 미 “상응 대응할 것”

입력 2017.04.24 (21:03) 수정 2017.04.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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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일본 근처까지 북진했습니다.

하루 이틀 뒤면 한반도까지 작전 반경에 들어가는데요.

현재 칼빈슨함은 일본 호위함과 함께 다양한 전술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미일 연합 훈련이 중국 견제용이란 관측도 있지만, 북한군 창건일이 임박한 시점에 실시됐다는 점에서 북한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주변국들이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해군도 북상 중인 칼빈슨함과의 연합 훈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칼빈슨함이 근접해오자 북한은 수장시켜 버리겠다고 위협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수소탄 등 핵무기를 포함해 각종 공격수단으로 항공모함은 물론 미 본토까지 선제타격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즉각 미국과 동맹국을 향한 위협엔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미북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 이지스함이 최근 서해에서 처음으로 실탄사격과 화생방 훈련을 하고, 러시아도 중화기와 병력을 북한 국경으로 대량 이동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 훈련 중인 칼빈슨함은 곧이어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같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 교수/전 국정원 1차장) : "(북한이) 만약에 (핵실험 등을) 강행한다면 이건 최악의 선택으로서 북한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최근 미-중 양국의 강력한 압박 속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등 북한의 도발 징후는 다소 약해진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북한이 허를 찌르는 도발을 반복해온 만큼, 한미 연합군은 정찰기 출격 횟수를 늘리는 등 북한측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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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4 21:04:06
    • 수정2017-04-24 2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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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일본 근처까지 북진했습니다.

하루 이틀 뒤면 한반도까지 작전 반경에 들어가는데요.

현재 칼빈슨함은 일본 호위함과 함께 다양한 전술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미일 연합 훈련이 중국 견제용이란 관측도 있지만, 북한군 창건일이 임박한 시점에 실시됐다는 점에서 북한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주변국들이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해군도 북상 중인 칼빈슨함과의 연합 훈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칼빈슨함이 근접해오자 북한은 수장시켜 버리겠다고 위협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수소탄 등 핵무기를 포함해 각종 공격수단으로 항공모함은 물론 미 본토까지 선제타격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즉각 미국과 동맹국을 향한 위협엔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미북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 이지스함이 최근 서해에서 처음으로 실탄사격과 화생방 훈련을 하고, 러시아도 중화기와 병력을 북한 국경으로 대량 이동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 훈련 중인 칼빈슨함은 곧이어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같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 교수/전 국정원 1차장) : "(북한이) 만약에 (핵실험 등을) 강행한다면 이건 최악의 선택으로서 북한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최근 미-중 양국의 강력한 압박 속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등 북한의 도발 징후는 다소 약해진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북한이 허를 찌르는 도발을 반복해온 만큼, 한미 연합군은 정찰기 출격 횟수를 늘리는 등 북한측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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