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주류 정치반발…전 세계 ‘비주류’ 열풍

입력 2017.04.24 (21:25) 수정 2017.04.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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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대선에서도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정치 지형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존 주류 정치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며, 비주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연소 경제장관을 역임하긴 했지만 단 한번도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한 적 없는 39살의 중도 성향 마크롱.

테러와 난민 문제를 발판으로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프랑스 의 트럼프'라 불리는 극우 성향 르펜.

둘 중 누가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되든, 프랑스의 기존 정치 지형은 깨집니다.

전통적으로 중도 좌파와 중도 우파 정당들이 번갈아 장악해온 유럽의 주류 정치가 급진 좌파나 우파, 제3지대 등 정치적 비주류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난민 유입과 경제 위기 등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주류 정치권이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스페인 총선에서 30년 양당 체제 붕괴에 이어, 영국의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오성운동 돌풍,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그리고 이번 프랑스 대선까지 이어졌습니다.

<녹취> 도미니크 모이지(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 정치분석가) : "정치적 주류에 대한 분노,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과거에 대한 향수가 현재 포퓰리즘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성 정치권이 대안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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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주류 정치반발…전 세계 ‘비주류’ 열풍
    • 입력 2017-04-24 21:26:48
    • 수정2017-04-24 2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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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대선에서도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정치 지형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존 주류 정치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며, 비주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연소 경제장관을 역임하긴 했지만 단 한번도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한 적 없는 39살의 중도 성향 마크롱.

테러와 난민 문제를 발판으로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프랑스 의 트럼프'라 불리는 극우 성향 르펜.

둘 중 누가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되든, 프랑스의 기존 정치 지형은 깨집니다.

전통적으로 중도 좌파와 중도 우파 정당들이 번갈아 장악해온 유럽의 주류 정치가 급진 좌파나 우파, 제3지대 등 정치적 비주류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난민 유입과 경제 위기 등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주류 정치권이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스페인 총선에서 30년 양당 체제 붕괴에 이어, 영국의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오성운동 돌풍,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그리고 이번 프랑스 대선까지 이어졌습니다.

<녹취> 도미니크 모이지(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 정치분석가) : "정치적 주류에 대한 분노,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과거에 대한 향수가 현재 포퓰리즘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성 정치권이 대안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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