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당시 불발탄 방치 ‘여전’

입력 2017.04.25 (12:49) 수정 2017.04.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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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 꽝응아이.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지역 곳곳에는 전쟁 당시의 무기들이 남아있습니다.

자칫 잘못 다뤘다가는 폭발할수 있는 불발 포탄과 수류탄, 집속탄 등이 농경지, 숲, 길가 등에서 발견됩니다.

때때로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도안티 할머니는 수년 전 들에서 풀을 베다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인터뷰> 도안티(사고 목격자) : "들에서 아이들이 폭탄 같은 것을 가지고 노는 것을 봤는데 바로 큰 폭음이 들리더니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다행히 부근에 있던 소가 파편을 가로막아줘 할머니는 다리만 다치는데 그쳤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조사단을 파견해 주민들의 피해를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불발탄 등을 처리하거나 폐기를 위한 재정 지원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은 여전히 위험 속에 살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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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전 당시 불발탄 방치 ‘여전’
    • 입력 2017-04-25 12:50:21
    • 수정2017-04-25 12:59:47
    뉴스 12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지역 곳곳에는 전쟁 당시의 무기들이 남아있습니다.

자칫 잘못 다뤘다가는 폭발할수 있는 불발 포탄과 수류탄, 집속탄 등이 농경지, 숲, 길가 등에서 발견됩니다.

때때로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도안티 할머니는 수년 전 들에서 풀을 베다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인터뷰> 도안티(사고 목격자) : "들에서 아이들이 폭탄 같은 것을 가지고 노는 것을 봤는데 바로 큰 폭음이 들리더니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다행히 부근에 있던 소가 파편을 가로막아줘 할머니는 다리만 다치는데 그쳤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조사단을 파견해 주민들의 피해를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불발탄 등을 처리하거나 폐기를 위한 재정 지원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은 여전히 위험 속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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