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후보 아들 채용 담당자도 특혜 채용 의혹

입력 2017.04.25 (21:21) 수정 2017.04.25 (21: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에 이어 당시 채용을 담당했던 고위 간부도 석연찮은 과정을 통해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4월 한국고용정보원은 채용 담당 총괄 간부로 황 모 씨를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외부 채용 공고는 물론 서류 심사조차 없었고, 최종 면접도 황 씨만 봤는데, 이 모든 과정이 열흘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2008년 노동부 감사 결과, 채용 계획 수립 때부터 황 씨 채용이 내정됐던 것으로 드러나 노동부는 당시 채용담당자에게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인수 위원으로 활동했던 황 씨는 문재인 대선 후보의 아들이 2006년말 고용정보원에 채용될 당시 인사 담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신보라(자유한국당 의원) :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근무할 당시 문준용 씨가 공교롭게도 특혜 의혹 논란을 빚으며 고용 정보원에 입사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9촌 권 모 씨를 비롯해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이 10여 건 더 있다면서 국정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주승용(안철수 후보 공동선대위장) : "(고용정보원측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지는 폐기 처리했다고 답변해서 증거를 인멸하려고 하는 의도가 다분히 있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측과 노무현 재단 측은 권 여사 친인척 가운데 고용 정보원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사람은 없다면서 국민의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윤관석(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 :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로 전임 대통령 가족을 욕보이는 게 안 후보의 새 정치인가."

한국고용정보원도 권 씨가 자신은 권양숙 여사의 친인척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후보 아들 채용 담당자도 특혜 채용 의혹
    • 입력 2017-04-25 21:22:37
    • 수정2017-04-25 21:28:52
    뉴스 9
<앵커 멘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에 이어 당시 채용을 담당했던 고위 간부도 석연찮은 과정을 통해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4월 한국고용정보원은 채용 담당 총괄 간부로 황 모 씨를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외부 채용 공고는 물론 서류 심사조차 없었고, 최종 면접도 황 씨만 봤는데, 이 모든 과정이 열흘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2008년 노동부 감사 결과, 채용 계획 수립 때부터 황 씨 채용이 내정됐던 것으로 드러나 노동부는 당시 채용담당자에게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인수 위원으로 활동했던 황 씨는 문재인 대선 후보의 아들이 2006년말 고용정보원에 채용될 당시 인사 담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신보라(자유한국당 의원) :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근무할 당시 문준용 씨가 공교롭게도 특혜 의혹 논란을 빚으며 고용 정보원에 입사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9촌 권 모 씨를 비롯해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이 10여 건 더 있다면서 국정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주승용(안철수 후보 공동선대위장) : "(고용정보원측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지는 폐기 처리했다고 답변해서 증거를 인멸하려고 하는 의도가 다분히 있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측과 노무현 재단 측은 권 여사 친인척 가운데 고용 정보원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사람은 없다면서 국민의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윤관석(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 :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로 전임 대통령 가족을 욕보이는 게 안 후보의 새 정치인가."

한국고용정보원도 권 씨가 자신은 권양숙 여사의 친인척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