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레르기 주범 참나무 꽃가루, 이번 주가 절정

입력 2017.04.26 (21:40) 수정 2017.04.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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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맘 때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괴로운 분들 많으시죠.

참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주에 참나무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린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흔히 도토리나무로 알려진 참나뭇과 나무들입니다.

바람이 불자 꽃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싱싱한 꽃을 건드리면 뿌연 꽃가루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터뷰> 김선희(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 "이렇게 이삭처럼 생겨서 늘어진 게 수꽃이고, 여기서 꽃가루가 날리게 됩니다."

꽃가루를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봤습니다.

둥근 모양에 크기는 약 40마이크로미터로 머리카락 두께의 절반도 안 됩니다.

눈과 코,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의 70%를 참나무가 차지합니다.

꽃가루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기온입니다.

참나무 꽃가루는 보통 1월 이후 누적된 일 평균 기온이 450도일 때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690도에 달할 때까지 배출됩니다.

지난 15일 발생 기준을 넘어선 서울은 이번 주말까지가 절정이 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 이후 발생량은 줄겠지만 꽃가루는 수 백km를 날 수 있는 만큼 다음 달까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오재원(한양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가 가장 흔하게 날리기 때문에 아침 조깅을 한다든지 아침에 환풍을 위해 문을 열어둔다든지 하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외출 후 집에 들어갈 때는 겉옷을 집 밖에서 잘 털고, 집에 와서는 바로 손과 얼굴을 씻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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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알레르기 주범 참나무 꽃가루, 이번 주가 절정
    • 입력 2017-04-26 21:41:48
    • 수정2017-04-28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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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맘 때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괴로운 분들 많으시죠. 참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주에 참나무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린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흔히 도토리나무로 알려진 참나뭇과 나무들입니다. 바람이 불자 꽃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싱싱한 꽃을 건드리면 뿌연 꽃가루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터뷰> 김선희(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 "이렇게 이삭처럼 생겨서 늘어진 게 수꽃이고, 여기서 꽃가루가 날리게 됩니다." 꽃가루를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봤습니다. 둥근 모양에 크기는 약 40마이크로미터로 머리카락 두께의 절반도 안 됩니다. 눈과 코,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의 70%를 참나무가 차지합니다. 꽃가루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기온입니다. 참나무 꽃가루는 보통 1월 이후 누적된 일 평균 기온이 450도일 때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690도에 달할 때까지 배출됩니다. 지난 15일 발생 기준을 넘어선 서울은 이번 주말까지가 절정이 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 이후 발생량은 줄겠지만 꽃가루는 수 백km를 날 수 있는 만큼 다음 달까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오재원(한양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가 가장 흔하게 날리기 때문에 아침 조깅을 한다든지 아침에 환풍을 위해 문을 열어둔다든지 하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외출 후 집에 들어갈 때는 겉옷을 집 밖에서 잘 털고, 집에 와서는 바로 손과 얼굴을 씻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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