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장비 전격 배치…“불가피한 조치”

입력 2017.04.27 (06:06) 수정 2017.04.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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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X 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등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사드의 핵심 장비가 어제 경북 성주의 주한 미군 사드 배치 예정 부지에 반입됐습니다.

미국은 사드 조기 배치가 한국 국민들과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의 삼엄한 통제 속에, 사드의 핵심 장비 X 밴드 레이더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발전기와 냉각기를 실은 차량이 연이어 지나가고, 잠시 후 검정색 천으로 발사관을 감춘 발사대가 뒤를 따릅니다.

주한 미군이 어제,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 체계의 핵심 장비를 반입했습니다.

특히 X 밴드 레이더는 분해되지 않고 완성품 형태로 반입돼 사실상 연결만 하면 곧바로 사드 체계의 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사드를 조기에 전격 배치해야 할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개발은 미국의 안보에 명백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사드 배치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과 한미동맹 전력을 방어하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배가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과 함께, 한국 대선 전에 배치를 끝내 사드가 더 이상 대선의 변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녹취> 정영태(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어떤 정부가 대선을 통해 들어서더라도 지속적으로 이것(사드)을 배치해야 한다는 그런 결정으로 볼 수 있죠."

중국은 동북아의 전략 균형을 파괴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를 취소하고 관련 설비를 철거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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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장비 전격 배치…“불가피한 조치”
    • 입력 2017-04-27 06:08:03
    • 수정2017-04-27 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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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X 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등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사드의 핵심 장비가 어제 경북 성주의 주한 미군 사드 배치 예정 부지에 반입됐습니다.

미국은 사드 조기 배치가 한국 국민들과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의 삼엄한 통제 속에, 사드의 핵심 장비 X 밴드 레이더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발전기와 냉각기를 실은 차량이 연이어 지나가고, 잠시 후 검정색 천으로 발사관을 감춘 발사대가 뒤를 따릅니다.

주한 미군이 어제,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 체계의 핵심 장비를 반입했습니다.

특히 X 밴드 레이더는 분해되지 않고 완성품 형태로 반입돼 사실상 연결만 하면 곧바로 사드 체계의 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사드를 조기에 전격 배치해야 할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개발은 미국의 안보에 명백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사드 배치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과 한미동맹 전력을 방어하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배가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과 함께, 한국 대선 전에 배치를 끝내 사드가 더 이상 대선의 변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녹취> 정영태(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어떤 정부가 대선을 통해 들어서더라도 지속적으로 이것(사드)을 배치해야 한다는 그런 결정으로 볼 수 있죠."

중국은 동북아의 전략 균형을 파괴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를 취소하고 관련 설비를 철거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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