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트럼프 100일 풍자

<앵커 멘트>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특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풍자한 건데요, 조회 수는 벌써 200만 건을 넘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똑 닮은 모습의 캐릭터.

호화로운 침대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면서 취임 100일을 돌아봅니다.

<녹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캐릭터 : "취임 100일 동안 이뤄낸 게 너무 많군. 골프 핸디캡 낮췄고, 트위터 팔로워도 700명 늘었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골프 여행과 트위터 정치를 풍자한 겁니다.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공개한 특별편인데, 유튜브 조회 수는 벌써 200만 건을 넘겼습니다.

트럼프 침대에 놓인 침대에 놓인 책 제목도 의미심장합니다.

'대형 폭탄에 대한 책'은 최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내 IS 근거지 공습을, '천만 달러로 플로리다' 라는 책은 트럼프의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 방문 비용을 암시합니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등장하는데, 홈쇼핑과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녹취> "이방카 외투와 귀걸이를 단돈 1,000루블에 사실 수 있습니다!"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이방카 의류 브랜드의 홍보 논란 등을 패러디한 겁니다.

측근들에 대한 풍자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말실수가 잦았던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는 "그만둔다"는 팻말을 걸고 목을 맨채 등장했고, 트럼프 사위 쿠슈너와 수석전략가 배넌의 권력 다툼 역시 패러디 소재가 됐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