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공구상가 큰불…상점 23곳 피해

입력 2017.05.04 (21:41) 수정 2017.05.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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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3일) 경기도 의정부 공구상가에 불이 났습니다.

가연성 제품을 보관 중인 곳이 많은데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는데요.

점포 23곳이 불에 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이 거세 건너편 차량 안에서도 열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녹취> "뜨거워. 뜨거워요!"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3일) 8시 30분 쯤.

점포 대부분 문을 닫은 휴일 저녁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과 한시간 반만에 23곳이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최병제(목격자) : "불이 막 번지기 시작하면서 간판이 다 녹아버리는 거예요. 싹 녹으면서 불길이 너무 급격하게 번져버린 거죠."

공구상가 특성 상 가연성 제품을 보관 중인 곳이 많아 확산 속도가 빨랐습니다.

<인터뷰> 정찬문(피해 상인) : "공구가게들이고, 옆에 가게는 유압호스 같은 걸 파는 데라서, 고무재질이거든요. 고무재질에 불이 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거죠."

소방차 40여대가 투입됐지만, 상가 뒷편으로는 제 때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연(피해 상인) : "하늘에서 쏘는 물대포만 쏘고 있었거든요. 뒤쪽 건물로 하늘에서 불이 많이 났어요."

상가 뒷편은 이런 골목길인데다 곳곳에 차량들이 주차 돼 있습니다.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웠고, 그만큼 화재 진압도 늦어졌습니다.

집계된 피해규모는 5억 5천여만원.

경찰과 소방은 오늘(4일) 합동 감식을 진행했지만, 목격자 진술이 엇갈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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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공구상가 큰불…상점 23곳 피해
    • 입력 2017-05-04 21:42:20
    • 수정2017-05-04 2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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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3일) 경기도 의정부 공구상가에 불이 났습니다.

가연성 제품을 보관 중인 곳이 많은데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는데요.

점포 23곳이 불에 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이 거세 건너편 차량 안에서도 열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녹취> "뜨거워. 뜨거워요!"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3일) 8시 30분 쯤.

점포 대부분 문을 닫은 휴일 저녁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과 한시간 반만에 23곳이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최병제(목격자) : "불이 막 번지기 시작하면서 간판이 다 녹아버리는 거예요. 싹 녹으면서 불길이 너무 급격하게 번져버린 거죠."

공구상가 특성 상 가연성 제품을 보관 중인 곳이 많아 확산 속도가 빨랐습니다.

<인터뷰> 정찬문(피해 상인) : "공구가게들이고, 옆에 가게는 유압호스 같은 걸 파는 데라서, 고무재질이거든요. 고무재질에 불이 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거죠."

소방차 40여대가 투입됐지만, 상가 뒷편으로는 제 때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연(피해 상인) : "하늘에서 쏘는 물대포만 쏘고 있었거든요. 뒤쪽 건물로 하늘에서 불이 많이 났어요."

상가 뒷편은 이런 골목길인데다 곳곳에 차량들이 주차 돼 있습니다.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웠고, 그만큼 화재 진압도 늦어졌습니다.

집계된 피해규모는 5억 5천여만원.

경찰과 소방은 오늘(4일) 합동 감식을 진행했지만, 목격자 진술이 엇갈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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