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동물의 왕국’…공공미술의 매력

입력 2017.05.06 (06:54) 수정 2017.05.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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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조, 코끼리, 곰... 이름만 들어도 사랑스러운 손님들이 공공미술 작품이 되어 도심을 찾아왔습니다.

최대 16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귀요미'들 덕에, 봄을 맞은 도심도 미술관으로 변했는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김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반짝이는 불빛으로 둘러싸인 호수에 백조 가족이 내려앉았습니다.

수줍게 마주 본 엄마 아빠와, 앙증맞은 다섯마리의 새끼 백조들.

산책길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풍경에, 젊은 연인들마다 사진을 찍기에 바쁩니다.

<인터뷰> 안다예(서울 동대문구) : "재미있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또 올해는 이런거 보면서 추억 하나 더 만든 것 같고"

사람도, 자동차도 바삐 오가는 도심 거리에 나타난 뜻밖의 손님.

분홍색 구두를 신은 코끼리가 바쁜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늘 오가던 거리가 미술관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신현수(서울 종로구) : "솔직히 올 때마다 큰 차이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코끼리가 위에 있고 그러니까 뭔가 색다른 곳에 온 느낌.."

대형 쇼핑몰에 나타난 곰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활짝 핀 봄꽃과 함께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사합니다.

잠시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들이지만, 소중한 사람들끼리 함께 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예술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플로렌타인 호프만('스위트 스완'작가) :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다른 시각에서 공공장소를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서로 순간을 공유했으면 해요."

봄과 함께 펼쳐진 공공미술의 향연에 도심의 매력이 더욱 활짝 피어나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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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동물의 왕국’…공공미술의 매력
    • 입력 2017-05-06 07:01:47
    • 수정2017-05-06 08: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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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조, 코끼리, 곰... 이름만 들어도 사랑스러운 손님들이 공공미술 작품이 되어 도심을 찾아왔습니다.

최대 16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귀요미'들 덕에, 봄을 맞은 도심도 미술관으로 변했는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김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반짝이는 불빛으로 둘러싸인 호수에 백조 가족이 내려앉았습니다.

수줍게 마주 본 엄마 아빠와, 앙증맞은 다섯마리의 새끼 백조들.

산책길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풍경에, 젊은 연인들마다 사진을 찍기에 바쁩니다.

<인터뷰> 안다예(서울 동대문구) : "재미있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또 올해는 이런거 보면서 추억 하나 더 만든 것 같고"

사람도, 자동차도 바삐 오가는 도심 거리에 나타난 뜻밖의 손님.

분홍색 구두를 신은 코끼리가 바쁜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늘 오가던 거리가 미술관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신현수(서울 종로구) : "솔직히 올 때마다 큰 차이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코끼리가 위에 있고 그러니까 뭔가 색다른 곳에 온 느낌.."

대형 쇼핑몰에 나타난 곰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활짝 핀 봄꽃과 함께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사합니다.

잠시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들이지만, 소중한 사람들끼리 함께 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예술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플로렌타인 호프만('스위트 스완'작가) :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다른 시각에서 공공장소를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서로 순간을 공유했으면 해요."

봄과 함께 펼쳐진 공공미술의 향연에 도심의 매력이 더욱 활짝 피어나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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