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신품종 속속…이유있는 변신

입력 2017.05.08 (19:10) 수정 2017.05.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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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같은 어버이날 하면 빨간 카네이션이 떠오르실 텐데요.

요즘은 크기도 색깔도 다양한 신품종 카네이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신엔 이유가 있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꽃 박람회장에 전시된 이색 카네이션 들입니다.

싱그러운 연두빛의 그린뷰티, 흰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새겨진 마블 뷰티가 눈길을 끕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대형 카네이션도 있습니다.

모두 국산 신품종입니다.

개성 강한 돌연변이들끼리 반복 교배시켜 세차례 품종 선발 과정을 거친 우량 종자들입니다.

<인터뷰> 박종택(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카네이션에서 시들음병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항성 있는 계통들을 선별함으로써 시들음 병에 강한 품종을 만들 수 있고요."

어버이날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 카네이션이 다양한 품종 개발로 변신에 나선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값싼 중국산이 밀려들면서 최근 10년새 국내 카네이션 농가 10곳중 4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스승의날 특수마저 사라졌고, 카네이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20%나 떨어졌습니다.

빨간 카네이션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던 과거와 달리 실용성 있는 선물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가격 하락의 요인입니다.

<인터뷰> 이종일 : "(꽃 언제 받아보셨어요?) 애들 학교 다닐 때...꽃은 그냥 한 번 달고 마니까 실용적인 현금 주는 게 최고 낫죠."

정부는 현재 1% 수준인 신품종 보급률을 5%로 늘리기로 하는 등 카네이션의 새로운 판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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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네이션 신품종 속속…이유있는 변신
    • 입력 2017-05-08 19:13:27
    • 수정2017-05-08 19: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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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같은 어버이날 하면 빨간 카네이션이 떠오르실 텐데요.

요즘은 크기도 색깔도 다양한 신품종 카네이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신엔 이유가 있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꽃 박람회장에 전시된 이색 카네이션 들입니다.

싱그러운 연두빛의 그린뷰티, 흰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새겨진 마블 뷰티가 눈길을 끕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대형 카네이션도 있습니다.

모두 국산 신품종입니다.

개성 강한 돌연변이들끼리 반복 교배시켜 세차례 품종 선발 과정을 거친 우량 종자들입니다.

<인터뷰> 박종택(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카네이션에서 시들음병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항성 있는 계통들을 선별함으로써 시들음 병에 강한 품종을 만들 수 있고요."

어버이날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 카네이션이 다양한 품종 개발로 변신에 나선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값싼 중국산이 밀려들면서 최근 10년새 국내 카네이션 농가 10곳중 4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스승의날 특수마저 사라졌고, 카네이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20%나 떨어졌습니다.

빨간 카네이션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던 과거와 달리 실용성 있는 선물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가격 하락의 요인입니다.

<인터뷰> 이종일 : "(꽃 언제 받아보셨어요?) 애들 학교 다닐 때...꽃은 그냥 한 번 달고 마니까 실용적인 현금 주는 게 최고 낫죠."

정부는 현재 1% 수준인 신품종 보급률을 5%로 늘리기로 하는 등 카네이션의 새로운 판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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