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주의

입력 2017.05.17 (18:01) 수정 2017.05.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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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리가 낮은 대출 상품을 알선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인데요.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최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대표적인 유형을 보면 사기범들은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에게 햇살론 등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리게 해준다며 접근합니다.

우선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즉시 돈을 갚으면 신용 등급이 올라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피해자가 돈을 빌리면 사기범은 은행연합회 계좌라며 자신들의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돈을 입금하도록 해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녹취> 보이스피싱범 : "대출을 받으신 다음에 해당 대출금액을 이용하시는 게 아니라 당일날 바로 은행연합회 전산에다 저희가 올려드릴 거에요. 계약기간 3년이면 3년 전부 다 이용을 하고 완납 처리하신 것처럼..."

이런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015년 1045억 원에서 지난해 134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3월 피해액도 102억 원이나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중 금융사에서는 대출 전환을 알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권순표(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든지 저금리 대출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유도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또 금융사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대출 상환을 유도하면 우선 의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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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주의
    • 입력 2017-05-17 18:03:41
    • 수정2017-05-17 18: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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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리가 낮은 대출 상품을 알선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인데요.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최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대표적인 유형을 보면 사기범들은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에게 햇살론 등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리게 해준다며 접근합니다.

우선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즉시 돈을 갚으면 신용 등급이 올라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피해자가 돈을 빌리면 사기범은 은행연합회 계좌라며 자신들의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돈을 입금하도록 해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녹취> 보이스피싱범 : "대출을 받으신 다음에 해당 대출금액을 이용하시는 게 아니라 당일날 바로 은행연합회 전산에다 저희가 올려드릴 거에요. 계약기간 3년이면 3년 전부 다 이용을 하고 완납 처리하신 것처럼..."

이런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015년 1045억 원에서 지난해 134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3월 피해액도 102억 원이나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중 금융사에서는 대출 전환을 알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권순표(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든지 저금리 대출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유도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또 금융사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대출 상환을 유도하면 우선 의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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