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FBI 前 국장, ‘러시아 스캔들’ 공개 증언 결정

입력 2017.05.20 (22:16) 수정 2017.05.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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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 측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결정된 뒤에도, 의혹을 뒷받침하는 보도가 끊이질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탄핵론까지 불거지는 와중에, 관련 수사를 하다 해임된 코미 전 FBI 국장이 의회에서 공개 증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코미 전 FBI 국장에게 플린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코미 국장을 해임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장관을 백악관에서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 그는 미치광이다. 러시아 때문에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었는데, 이제 털어냈다."라는 말을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면담 내용이 문서로 정리됐는데, 이걸 본 당국자가 제보를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관련 수사를 피하기 위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겁니다.

<녹취> 일라이자 커밍스(하원의원) :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 워싱턴의 상황을 묻는다면, 엉망진창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미 전 FBI 국장이 공개 증언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달 말쯤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측근인 백악관 고위 관리가 내사를 받는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 형국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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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 FBI 前 국장, ‘러시아 스캔들’ 공개 증언 결정
    • 입력 2017-05-20 22:18:13
    • 수정2017-05-20 22: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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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 측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결정된 뒤에도, 의혹을 뒷받침하는 보도가 끊이질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탄핵론까지 불거지는 와중에, 관련 수사를 하다 해임된 코미 전 FBI 국장이 의회에서 공개 증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코미 전 FBI 국장에게 플린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코미 국장을 해임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장관을 백악관에서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 그는 미치광이다. 러시아 때문에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었는데, 이제 털어냈다."라는 말을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면담 내용이 문서로 정리됐는데, 이걸 본 당국자가 제보를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관련 수사를 피하기 위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겁니다.

<녹취> 일라이자 커밍스(하원의원) :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 워싱턴의 상황을 묻는다면, 엉망진창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미 전 FBI 국장이 공개 증언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달 말쯤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측근인 백악관 고위 관리가 내사를 받는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 형국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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