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고 5m 너울 예보…안전 ‘비상’

입력 2017.05.25 (21:25) 수정 2017.05.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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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 지역엔 내일(26일)과 토요일인 모레(27일) 사이 최고 5m의 너울이 밀려들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너울은 일반적인 파도와 달리 갑작스럽게 해안가를 덮치기 때문에 해안가를 지날 때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 절벽으로 거센 너울이 밀려듭니다.

지난해 11월 해안가 공사장을 덮친 너울로 근로자 1명과 구조를 위해 나선 해경 특공대원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동해안에서만 너울로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너울은 주로 강한 저기압에 의해 발생합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소용돌이 모양의 구름이 동해로 이동하고 있죠.

발달한 저기압입니다.

강한 저기압 주변에서는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데요.

바람 예상도를 보면 내일(26일) 동해상에서는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 탓에 동해상에서는 최고 5~6m의 거센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들 때는 작은 파도들을 흡수해 큰 에너지를 머금은 너울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특히 너울은 파도가 잔잔하다가도 불규칙적으로 밀려와 갑자기 해안가를 덥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윤기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반적인 파도, 그리고 해안가에서 부딪쳐 나오는 파도, 너울 현상에 의해 높아지는 파도, 이 3개가 합쳐지면서 사람이 생각하는 파도보다 훨씬 큰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 최고 5m의 너울이 토요일까지 이어지겠다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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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최고 5m 너울 예보…안전 ‘비상’
    • 입력 2017-05-25 21:26:35
    • 수정2017-05-26 09: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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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 지역엔 내일(26일)과 토요일인 모레(27일) 사이 최고 5m의 너울이 밀려들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너울은 일반적인 파도와 달리 갑작스럽게 해안가를 덮치기 때문에 해안가를 지날 때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 절벽으로 거센 너울이 밀려듭니다.

지난해 11월 해안가 공사장을 덮친 너울로 근로자 1명과 구조를 위해 나선 해경 특공대원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동해안에서만 너울로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너울은 주로 강한 저기압에 의해 발생합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소용돌이 모양의 구름이 동해로 이동하고 있죠.

발달한 저기압입니다.

강한 저기압 주변에서는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데요.

바람 예상도를 보면 내일(26일) 동해상에서는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 탓에 동해상에서는 최고 5~6m의 거센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들 때는 작은 파도들을 흡수해 큰 에너지를 머금은 너울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특히 너울은 파도가 잔잔하다가도 불규칙적으로 밀려와 갑자기 해안가를 덥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윤기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반적인 파도, 그리고 해안가에서 부딪쳐 나오는 파도, 너울 현상에 의해 높아지는 파도, 이 3개가 합쳐지면서 사람이 생각하는 파도보다 훨씬 큰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 최고 5m의 너울이 토요일까지 이어지겠다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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