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시진핑 “강력한 해군 건설”…美中 긴장 고조

입력 2017.05.25 (21:32) 수정 2017.05.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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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입니다.

인공섬까지 건설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미국은 이른바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며 이지역에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해 왔는데요.

오늘(25일)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미 해군 구축함이 중국이 조성한 인공섬의 12해리 해역까지 들어갔는데요.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해군 작전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강력한 해군력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해군 작전 사령부 상황실.

시진핑 주석이 인도양 벵골만에서 작전중인 함대로부터 화상 보고를 받습니다.

<녹취> 중국 150 함대 지휘관 : "저희 함대는 4월23일 상하이를 출발해 현재방글라데시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시 주석은 세계 일류 군대가 되기 위해선 현대화된 해군이 필수적이라며 강력한 원양 해군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해군이 디지털화에서 원양 작전 능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전투능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주석) : "여러분들이 지금 항해중인 곳은 바로 중국 해상 실크로드입니다."

시주석이 이처럼 해군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최근 남중국해 등 해상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고조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 해군의 작전은 중국 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며 의외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의 뜻을 표합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첫 자국산 항공모함을 진수했고 첨단 군함과 잠수함 등을 추가 배치해 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지금은 서로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급속도로 이뤄지는 중국 해군의 전력 확대에 미중 간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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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시진핑 “강력한 해군 건설”…美中 긴장 고조
    • 입력 2017-05-25 21:34:24
    • 수정2017-05-25 2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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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입니다.

인공섬까지 건설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미국은 이른바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며 이지역에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해 왔는데요.

오늘(25일)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미 해군 구축함이 중국이 조성한 인공섬의 12해리 해역까지 들어갔는데요.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해군 작전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강력한 해군력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해군 작전 사령부 상황실.

시진핑 주석이 인도양 벵골만에서 작전중인 함대로부터 화상 보고를 받습니다.

<녹취> 중국 150 함대 지휘관 : "저희 함대는 4월23일 상하이를 출발해 현재방글라데시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시 주석은 세계 일류 군대가 되기 위해선 현대화된 해군이 필수적이라며 강력한 원양 해군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해군이 디지털화에서 원양 작전 능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전투능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주석) : "여러분들이 지금 항해중인 곳은 바로 중국 해상 실크로드입니다."

시주석이 이처럼 해군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최근 남중국해 등 해상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고조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 해군의 작전은 중국 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며 의외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의 뜻을 표합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첫 자국산 항공모함을 진수했고 첨단 군함과 잠수함 등을 추가 배치해 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지금은 서로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급속도로 이뤄지는 중국 해군의 전력 확대에 미중 간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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