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매매·대작’, ‘청부 입법’ 의혹 등 공방

입력 2017.05.26 (06:05) 수정 2017.05.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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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야당 청문 위원들은 이 후보자 부인 그림에 대한 '강매, 대작 의혹'과 '청부 입법'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이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 위원들은 고교 미술교사 출신인 이 후보자 부인이 지난 2013년 개인전을 열었을 때 작품을 산 공공기관이 전남개발공사 외에 더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강효상(청문위원/자유한국당) : "처음에는 전남개발공사에 판 2점밖에 없다고 했는데 왜 말을 바꿔 3점 더 팔린 게 나왔습니까? 왜 처음부터 밝히지 않으셨습니까?"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5개 중에는 도 산하의 기관이 아닌 곳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장의 지시를 받아 그림을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주식(전남개발공사 기획관리실장) :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매입을 결정하게 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림을 구매를 하라는 그런 지시가 있어서."

이 후보자 부인 그림을 다른 사람이 그렸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정태옥(청문위원/자유한국당) : "대필과 가작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작품이 양산될 수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혹시 여기에 대해서..."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집에서 잠도 안 자고 (아내가) 그림 그리는 걸 늘 보는 사람인데요. 그건 정말로 심각한 모욕입니다."

<녹취> 이철희(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제보가 사실인지) 거르는 절차 없이 질문하시는 분도 좀 과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대한 노인회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발의한 이 후보자가 노인회 간부로부터 정치 후원금을 받았다는 '청부 입법'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성원(청문위원/자유한국당) : "10만 원씩 이렇게 후원을 하시던 (노인회 간부) 분이 세 차례에 걸쳐서 갑자기 왜 이렇게 5백만 원을 냈을까 하는 의심은 한번 (안 해보셨나요?)"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자는 노인회 간부는 고향 친구이며, 개인 돈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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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매매·대작’, ‘청부 입법’ 의혹 등 공방
    • 입력 2017-05-26 06:06:52
    • 수정2017-05-26 06:12: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야당 청문 위원들은 이 후보자 부인 그림에 대한 '강매, 대작 의혹'과 '청부 입법'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이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 위원들은 고교 미술교사 출신인 이 후보자 부인이 지난 2013년 개인전을 열었을 때 작품을 산 공공기관이 전남개발공사 외에 더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강효상(청문위원/자유한국당) : "처음에는 전남개발공사에 판 2점밖에 없다고 했는데 왜 말을 바꿔 3점 더 팔린 게 나왔습니까? 왜 처음부터 밝히지 않으셨습니까?"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5개 중에는 도 산하의 기관이 아닌 곳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장의 지시를 받아 그림을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주식(전남개발공사 기획관리실장) :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매입을 결정하게 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림을 구매를 하라는 그런 지시가 있어서."

이 후보자 부인 그림을 다른 사람이 그렸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정태옥(청문위원/자유한국당) : "대필과 가작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작품이 양산될 수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혹시 여기에 대해서..."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집에서 잠도 안 자고 (아내가) 그림 그리는 걸 늘 보는 사람인데요. 그건 정말로 심각한 모욕입니다."

<녹취> 이철희(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제보가 사실인지) 거르는 절차 없이 질문하시는 분도 좀 과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대한 노인회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발의한 이 후보자가 노인회 간부로부터 정치 후원금을 받았다는 '청부 입법'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성원(청문위원/자유한국당) : "10만 원씩 이렇게 후원을 하시던 (노인회 간부) 분이 세 차례에 걸쳐서 갑자기 왜 이렇게 5백만 원을 냈을까 하는 의심은 한번 (안 해보셨나요?)"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자는 노인회 간부는 고향 친구이며, 개인 돈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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