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휴대전화 2대 복원…문자·사진 다량 확보

입력 2017.05.26 (19:07) 수정 2017.05.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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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휴대전화 2대의 문자와 영상 자료가 다량 복원됐습니다.

세월호 침수 시각과 출항 과정을 밝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2대가 복원됐습니다.

문자 8만 천여 건과 사진 46만 5천여 장 등, 36기가바이트 분량입니다.

하나는 희생자 J씨의 것으로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9시 29분에 마지막으로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9시 42분에는 '해경이 경비정을 투입했다'는 문자에 이어 10시 1분 '연락 달라'는 읽지 않은 문자를 마지막으로 전화기가 꺼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인 2014년 4월 15일 저녁에 J씨는 '안개로 수학여행을 못 갈 듯'하다 '교감은 취소를 원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출항 결정 과정과 관련한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성훈(선체조사위설립준비단 전문위원) : "출항 과정에서 선내에서 학생들과 교사들 혹은 관계자들께서 논의한 여러 가지 정황이 발견되서..."

다른 휴대전화는 희생자 K씨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일 오전 9시 37분부터 부재중 전화 4통을 받은 뒤 꺼졌습니다.

마지막 사용 시각인 9시 47분, 희생자가 위치한 장소가 완전히 침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에 복구된 자료는 조사위가 세월호 사고 원인과 침수 과정을 규명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인양 뒤 현재까지 발견한 휴대전화는 모두 88대,

침몰 당시 상황을 말해 줄 단서로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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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휴대전화 2대 복원…문자·사진 다량 확보
    • 입력 2017-05-26 19:10:56
    • 수정2017-05-26 1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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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휴대전화 2대의 문자와 영상 자료가 다량 복원됐습니다.

세월호 침수 시각과 출항 과정을 밝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2대가 복원됐습니다.

문자 8만 천여 건과 사진 46만 5천여 장 등, 36기가바이트 분량입니다.

하나는 희생자 J씨의 것으로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9시 29분에 마지막으로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9시 42분에는 '해경이 경비정을 투입했다'는 문자에 이어 10시 1분 '연락 달라'는 읽지 않은 문자를 마지막으로 전화기가 꺼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인 2014년 4월 15일 저녁에 J씨는 '안개로 수학여행을 못 갈 듯'하다 '교감은 취소를 원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출항 결정 과정과 관련한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성훈(선체조사위설립준비단 전문위원) : "출항 과정에서 선내에서 학생들과 교사들 혹은 관계자들께서 논의한 여러 가지 정황이 발견되서..."

다른 휴대전화는 희생자 K씨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일 오전 9시 37분부터 부재중 전화 4통을 받은 뒤 꺼졌습니다.

마지막 사용 시각인 9시 47분, 희생자가 위치한 장소가 완전히 침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에 복구된 자료는 조사위가 세월호 사고 원인과 침수 과정을 규명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인양 뒤 현재까지 발견한 휴대전화는 모두 88대,

침몰 당시 상황을 말해 줄 단서로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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