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에스컬레이터 역주행…9명 부상

<앵커 멘트>

오늘(28일) 낮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섰다가 역주행했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의 시민들이 다쳤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안산역 4호선,

역사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녹취> "저쪽으로 가세요. 저쪽으로."

오늘(28일) 오후 1시 반쯤 발생한 사고 때문입니다.

위쪽으로 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반대 방향인 아래쪽으로 3ｍ 가량 밀려 내려갔습니다.

갑작스러운 오작동에 승객들이 줄줄이 뒤로 넘어졌습니다.

멈춰선 에스컬레이터가 아래로 밀리면서 여기에 타고 있던 시민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길이는 13미터, 경사도 가팔라 피해가 컸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앰뷸런스(구급차)가 도착해서 따라가 봤는데, 우왕좌왕하는 소리가 나요.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췄대요."

코레일 측은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안산역 관계자(음성변조) : "보조 브레이크가 작동돼서 (아래로) 밀린 건 조금 밖에 안 밀렸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143건,

이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절반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