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버린 저수지…저수율 10% 미만 속출

입력 2017.05.29 (21:16) 수정 2017.05.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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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농철 농업용수의 마지막 젖줄인 저수지가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특히 가뭄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충남 서 북부 지역에서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는 저수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근 9개 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입니다.

저수 용량 2백60만 톤의 대형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이곳의 저수율은 5%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닥 대부분이 드러나 황무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저수지 가장자리는 바닷가 모래사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김옥순(벼 재배 농민) : "너무 말라서 지금 난리 났어요. 저기 아래에서는. 갈 물이 있어야지. 여기서도 지금 그런데. 비가 안 와서 죽게 생겼어요."

현재 충남 서북부 서산·태안 지역 저수지 34곳의 평균 저수율은 27.3%.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저수지도 4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이관수(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 "모내기 이후에 발생한 퇴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 양수작업도 하고 있으며 하천에 스며들어 있는 물까지도 이용하기 위해서 구덩이를 파는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젖줄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마음도 저수지와 함께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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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버린 저수지…저수율 10% 미만 속출
    • 입력 2017-05-29 21:17:09
    • 수정2017-05-30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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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농철 농업용수의 마지막 젖줄인 저수지가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특히 가뭄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충남 서 북부 지역에서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는 저수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근 9개 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입니다.

저수 용량 2백60만 톤의 대형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이곳의 저수율은 5%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닥 대부분이 드러나 황무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저수지 가장자리는 바닷가 모래사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김옥순(벼 재배 농민) : "너무 말라서 지금 난리 났어요. 저기 아래에서는. 갈 물이 있어야지. 여기서도 지금 그런데. 비가 안 와서 죽게 생겼어요."

현재 충남 서북부 서산·태안 지역 저수지 34곳의 평균 저수율은 27.3%.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저수지도 4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이관수(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 "모내기 이후에 발생한 퇴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 양수작업도 하고 있으며 하천에 스며들어 있는 물까지도 이용하기 위해서 구덩이를 파는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젖줄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마음도 저수지와 함께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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