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오존·미세먼지…다시 뿌연 하늘

입력 2017.05.29 (21:24) 수정 2017.05.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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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 못지 않은 따가운 햇살에 오늘(29일) 자외선 지수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강한 자외선에 오염 물질이 만들어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요 며칠 깨끗했던 하늘도 다시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살을 피해 사람들이 나무 그늘로 모여들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은 양산으로 가립니다.

<인터뷰> 박주희(서울시 영등포구) : "바깥에 있으니까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아서 양산 준비하고 그늘에 앉아있는 거예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늘 서울 등 수도권의 자외선 지수는 높음, 충청과 남부 지방은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수 십 분 만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강한 자외선에 공기 중으로 배출된 오염 물질이 반응하면서 오후 들어 공기 질도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오존 농도가 크게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많은 24개 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중부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도 평소 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청명했던 서울 시내의 모습은 다시 희뿌연 먼지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허국영(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국외 오염 물질이 일부 유입되고, 햇빛도 강해서 2차 생성도 더해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존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았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내일(30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보이고, 오후에는 오존 농도가 높아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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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외선·오존·미세먼지…다시 뿌연 하늘
    • 입력 2017-05-29 21:25:53
    • 수정2017-05-30 09: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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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 못지 않은 따가운 햇살에 오늘(29일) 자외선 지수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강한 자외선에 오염 물질이 만들어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요 며칠 깨끗했던 하늘도 다시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살을 피해 사람들이 나무 그늘로 모여들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은 양산으로 가립니다.

<인터뷰> 박주희(서울시 영등포구) : "바깥에 있으니까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아서 양산 준비하고 그늘에 앉아있는 거예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늘 서울 등 수도권의 자외선 지수는 높음, 충청과 남부 지방은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수 십 분 만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강한 자외선에 공기 중으로 배출된 오염 물질이 반응하면서 오후 들어 공기 질도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오존 농도가 크게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많은 24개 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중부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도 평소 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청명했던 서울 시내의 모습은 다시 희뿌연 먼지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허국영(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국외 오염 물질이 일부 유입되고, 햇빛도 강해서 2차 생성도 더해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존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았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내일(30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보이고, 오후에는 오존 농도가 높아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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