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불법 천막’ 4개월 만에 철거 완료

입력 2017.05.30 (12:04) 수정 2017.05.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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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불법 설치된 40여 개의 천막에 대해 오늘 아침 긴급 철거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보수단체가 서울광장을 불법 점유한 지 4개월여 만입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6시 반쯤 서울시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 8백여 명이 서울광장에 불법 설치된 천막 철거에 나섰습니다.

보수단체가 1월 21일 천막을 설치한 지 129일 만입니다.

<녹취> 정상택(서울시 총무과장) :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하였으나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절차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개시함을 선언합니다."

철거 소식을 듣고 밤새 자리를 지킨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은 책상과 그물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철거가 시작되자 대부분은 현장을 떠나 마찰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대형트럭과 지게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30여 분 만인 오전 7시쯤 40여 개 천막에 대한 철거를 끝냈습니다.

또 이르면 오늘 중 잔디 식재에 들어가는 등 서울광장 정비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4개월간 13번에 걸쳐 해당 보수 단체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내고, 6천만 원이 넘는 변상금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단체 측은 자진철거를 거부했고 결국, 4개 여월 만에 강제철거가 단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불법 천막을 모두 철거한 데 이어 광화문광장에 있는 일부 세월호 천막도 정리하기로 4·16가족협의회 등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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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불법 천막’ 4개월 만에 철거 완료
    • 입력 2017-05-30 12:06:28
    • 수정2017-05-30 13:05:03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불법 설치된 40여 개의 천막에 대해 오늘 아침 긴급 철거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보수단체가 서울광장을 불법 점유한 지 4개월여 만입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6시 반쯤 서울시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 8백여 명이 서울광장에 불법 설치된 천막 철거에 나섰습니다.

보수단체가 1월 21일 천막을 설치한 지 129일 만입니다.

<녹취> 정상택(서울시 총무과장) :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하였으나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절차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개시함을 선언합니다."

철거 소식을 듣고 밤새 자리를 지킨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은 책상과 그물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철거가 시작되자 대부분은 현장을 떠나 마찰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대형트럭과 지게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30여 분 만인 오전 7시쯤 40여 개 천막에 대한 철거를 끝냈습니다.

또 이르면 오늘 중 잔디 식재에 들어가는 등 서울광장 정비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4개월간 13번에 걸쳐 해당 보수 단체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내고, 6천만 원이 넘는 변상금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단체 측은 자진철거를 거부했고 결국, 4개 여월 만에 강제철거가 단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불법 천막을 모두 철거한 데 이어 광화문광장에 있는 일부 세월호 천막도 정리하기로 4·16가족협의회 등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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