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동반 소나기…대기 불안정이 원인

입력 2017.06.01 (21:23) 수정 2017.06.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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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에도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우박이 내린 이유는 뭘까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더니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소나기가 퍼붓습니다.

굵은 빗줄기 사이로 요란스럽게 떨어지는 우박, 지름은 1cm 정도 였는데 순식간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강한 비구름은 오후 들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국지적으로 40mm 안팎의 비를 전국 곳곳에 뿌렸습니다.

초여름 우박의 원인은 우리나라 상공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했기 때문입니다.

5km 상공에 영하 15도의 찬 공기가 밀려온 가운데 지상은 25도 안팎까지 뜨거워져 기온차가 40도나 벌어졌습니다.

공기가 뒤섞이며 강한 소나기 구름이 발달했고 구름 속 얼음 덩어리가 오르락내리락하다 커다란 우박으로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국민소통예보관) : "우리나라 북동쪽 상공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영하 15도의 찬 공기를 끌어내리면서 중부지방과 영남지역의대기 불안정이 가중됐습니다."

강원과 충북, 영남지역엔 오늘(1일) 밤까지 돌풍과 벼락,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2일)은 서늘한 북서풍이 불어와 지면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 불안정이 해소되겠습니다.

전국에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주말에도 별다른 비 소식 없이 맑은 하늘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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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박 동반 소나기…대기 불안정이 원인
    • 입력 2017-06-01 21:25:02
    • 수정2017-06-02 10: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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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에도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우박이 내린 이유는 뭘까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더니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소나기가 퍼붓습니다. 굵은 빗줄기 사이로 요란스럽게 떨어지는 우박, 지름은 1cm 정도 였는데 순식간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강한 비구름은 오후 들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국지적으로 40mm 안팎의 비를 전국 곳곳에 뿌렸습니다. 초여름 우박의 원인은 우리나라 상공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했기 때문입니다. 5km 상공에 영하 15도의 찬 공기가 밀려온 가운데 지상은 25도 안팎까지 뜨거워져 기온차가 40도나 벌어졌습니다. 공기가 뒤섞이며 강한 소나기 구름이 발달했고 구름 속 얼음 덩어리가 오르락내리락하다 커다란 우박으로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국민소통예보관) : "우리나라 북동쪽 상공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영하 15도의 찬 공기를 끌어내리면서 중부지방과 영남지역의대기 불안정이 가중됐습니다." 강원과 충북, 영남지역엔 오늘(1일) 밤까지 돌풍과 벼락,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2일)은 서늘한 북서풍이 불어와 지면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 불안정이 해소되겠습니다. 전국에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주말에도 별다른 비 소식 없이 맑은 하늘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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