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국회 방문…野3당 “추경 반대”

입력 2017.06.02 (06:24) 수정 2017.06.02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하루 만에 여야 지도부를 예방해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역점 정책인 일자리를 위한 추경안부터 야 3당의 반대가 강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를 찾은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는 여야 지도부 앞에서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더 낮은 자세로 야당을 섬기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시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줄줄이 예정돼 있는 인사청문회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인사 문제라든가 긴급한 추경(추가경정예산) 같은 것을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총리 인준 표결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은 이 총리의 예방을 거부했고, 여야정 협의체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추경안도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국회를 무력화 시킨다는 이 상황이 전개된다면, 정부 여당의 들러리 또는 2중대 역할은 결코 할 수 없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공무원을 늘려) 30년 동안 두고두고 부담을 전가시키는 경직성 예산을 추경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안에 각 당 공통 공약을 반영해 공감대를 넓힌다는 전략이지만, 총리 인준에 협조했던 국민의당도 추경안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여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낙연 총리 국회 방문…野3당 “추경 반대”
    • 입력 2017-06-02 06:27:02
    • 수정2017-06-02 07:06: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하루 만에 여야 지도부를 예방해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역점 정책인 일자리를 위한 추경안부터 야 3당의 반대가 강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를 찾은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는 여야 지도부 앞에서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더 낮은 자세로 야당을 섬기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시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줄줄이 예정돼 있는 인사청문회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인사 문제라든가 긴급한 추경(추가경정예산) 같은 것을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총리 인준 표결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은 이 총리의 예방을 거부했고, 여야정 협의체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추경안도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국회를 무력화 시킨다는 이 상황이 전개된다면, 정부 여당의 들러리 또는 2중대 역할은 결코 할 수 없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공무원을 늘려) 30년 동안 두고두고 부담을 전가시키는 경직성 예산을 추경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안에 각 당 공통 공약을 반영해 공감대를 넓힌다는 전략이지만, 총리 인준에 협조했던 국민의당도 추경안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여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