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미리 안다…‘한국인 뇌지도’ 개발

입력 2017.06.05 (21:42) 수정 2017.06.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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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 치매,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한국 표준형 뇌지도 등을 통해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정상 노인의 뇌 영상입니다.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측두엽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영역이 약화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65살 이상 남녀 노인 천 명의 뇌 MRI 영상자료를 토대로 치매 환자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뇌 측두엽과 해마의 변화 정도를 정상적인 노화 상태와 비교해 치매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겁니다.

<녹취> 이건호(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장) : "뇌의 구조나 뇌 위축의 미묘한 변화를 컴퓨터를 통해서 분석해냄으로써 향후에 치매가 발생할 것인지를 사전에 감지해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연구단은 또 치매 유전자로 알려진 APOE가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한국인에게 더 높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 검사와 뇌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매 조기진단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연구단은 국내 5개 대형병원의 치매 환자 등을 대상으로 조기 발견 정확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4년이면 치매환자가 백 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치매 조기 진단 서비스 상용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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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미리 안다…‘한국인 뇌지도’ 개발
    • 입력 2017-06-05 21:42:48
    • 수정2017-06-05 2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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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 치매,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한국 표준형 뇌지도 등을 통해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정상 노인의 뇌 영상입니다.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측두엽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영역이 약화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65살 이상 남녀 노인 천 명의 뇌 MRI 영상자료를 토대로 치매 환자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뇌 측두엽과 해마의 변화 정도를 정상적인 노화 상태와 비교해 치매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겁니다.

<녹취> 이건호(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장) : "뇌의 구조나 뇌 위축의 미묘한 변화를 컴퓨터를 통해서 분석해냄으로써 향후에 치매가 발생할 것인지를 사전에 감지해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연구단은 또 치매 유전자로 알려진 APOE가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한국인에게 더 높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 검사와 뇌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매 조기진단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연구단은 국내 5개 대형병원의 치매 환자 등을 대상으로 조기 발견 정확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4년이면 치매환자가 백 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치매 조기 진단 서비스 상용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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