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줄 모르는 요즘 아이들…학교가 놀이터로!

입력 2017.06.06 (19:26) 수정 2017.06.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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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쟁에 치이는 요즘 학생들은 옛날처럼 친구들과 뛰어놀 시간이 없는게 현실이죠.

그나마 휴식시간은 스마트폰 게임 등으로 보내는 게 대부분인데요,

이런 학생들에게 놀이를 가르쳐 주겠다며 학교와 학부모가 나섰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월화수목금토일."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고무줄 놀이,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제대로 뛰놀 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녹취> "다시 접어요, 이렇게 다시~"

예전 같으면 부모가 하지 말라고 말렸을 법한 딱지치기 놀이도 한창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 방과 후 시간에 학생들이 모여서 놀도록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란(학부모) :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가엾죠. 우리들은 추억이 있는데, 이 아이들에겐 추억이 없어요. 놀아야 할 시간에 학원에 가야 하고..."

2교시 후 쉬는 시간이 되면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쉬는 시간을 10분에서 30분으로 늘려 뛰놀 시간을 준 학교의 배려 덕분에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쉬는 시간은 늘렸더니 이 학생들의 자존감이나 배려, 책임감이 평균 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단비(초등학교 2학년) : "학원에 있을 때는 조금 살짝 짜증나기도 하고 그런데, 학교에서 중간놀이 할 때는 신나요."

아이들의 학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받아온 놀 권리, 놀 시간과 공간의 마련도 아동 행복의 중요한 조건일 것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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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 줄 모르는 요즘 아이들…학교가 놀이터로!
    • 입력 2017-06-06 19:29:13
    • 수정2017-06-06 1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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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쟁에 치이는 요즘 학생들은 옛날처럼 친구들과 뛰어놀 시간이 없는게 현실이죠.

그나마 휴식시간은 스마트폰 게임 등으로 보내는 게 대부분인데요,

이런 학생들에게 놀이를 가르쳐 주겠다며 학교와 학부모가 나섰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월화수목금토일."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고무줄 놀이,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제대로 뛰놀 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녹취> "다시 접어요, 이렇게 다시~"

예전 같으면 부모가 하지 말라고 말렸을 법한 딱지치기 놀이도 한창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 방과 후 시간에 학생들이 모여서 놀도록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란(학부모) :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가엾죠. 우리들은 추억이 있는데, 이 아이들에겐 추억이 없어요. 놀아야 할 시간에 학원에 가야 하고..."

2교시 후 쉬는 시간이 되면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쉬는 시간을 10분에서 30분으로 늘려 뛰놀 시간을 준 학교의 배려 덕분에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쉬는 시간은 늘렸더니 이 학생들의 자존감이나 배려, 책임감이 평균 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단비(초등학교 2학년) : "학원에 있을 때는 조금 살짝 짜증나기도 하고 그런데, 학교에서 중간놀이 할 때는 신나요."

아이들의 학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받아온 놀 권리, 놀 시간과 공간의 마련도 아동 행복의 중요한 조건일 것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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