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어린이 사랑’ 선전전…속내는?

입력 2017.06.06 (19:28) 수정 2017.06.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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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는 만 7살부터 13살까지 조선소년단에 강제로 가입하게 되는데요.

창립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은 집권 뒤 두 번째로 전국 단위의 행사를 개최하고 어린이 사랑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 스카프를 두른 어린이들이 세 대의 경비행기 앞에 줄지어 섰습니다.

조선소년단이 돈을 모아 마련한 경비행기로 김정은에게 바치는 선물이라고 선전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경비행기에는) 주체의 혁명전통을 굳건히 이어나가는 전체 학생소년들의 애국의 마음이 뜨겁게 깃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김정은은 북한 전역에서 선발한 소년단원들이 참석하는 성대한 소년단 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했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소년단 숙소를 주요 간부들이 직접 방문했고, 단원들이 유원지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도 북한 매체를 통해 내보냈습니다.

<녹취> 북한 어린이 : "이런 멋있는 바다 동물을 우리들이 공부할 때 도움이 되라고 그러신 원수님의 사랑을 가슴에 안고 ..."

북한은 김정은 정권들어 아동병원을 새로 건설하고 전역에 고아 양육시설을 세우는 등 어린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희(한양대 현대한국연구소 연구위원) : "세대별로 나눠서 젊은 세대를 더 자신의 어떤 돌격대로 양성하려는, 육성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30대인 김정은에게 있어 어린이들은 장기 집권에 필요한 핵심 세대인 만큼, 북한 당국은 어린이 사랑을 과시하고 애민 사상을 선전하는 한편, 김정은 우상화 교육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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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의 어린이 사랑’ 선전전…속내는?
    • 입력 2017-06-06 19:30:50
    • 수정2017-06-06 1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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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는 만 7살부터 13살까지 조선소년단에 강제로 가입하게 되는데요.

창립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은 집권 뒤 두 번째로 전국 단위의 행사를 개최하고 어린이 사랑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 스카프를 두른 어린이들이 세 대의 경비행기 앞에 줄지어 섰습니다.

조선소년단이 돈을 모아 마련한 경비행기로 김정은에게 바치는 선물이라고 선전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경비행기에는) 주체의 혁명전통을 굳건히 이어나가는 전체 학생소년들의 애국의 마음이 뜨겁게 깃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김정은은 북한 전역에서 선발한 소년단원들이 참석하는 성대한 소년단 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했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소년단 숙소를 주요 간부들이 직접 방문했고, 단원들이 유원지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도 북한 매체를 통해 내보냈습니다.

<녹취> 북한 어린이 : "이런 멋있는 바다 동물을 우리들이 공부할 때 도움이 되라고 그러신 원수님의 사랑을 가슴에 안고 ..."

북한은 김정은 정권들어 아동병원을 새로 건설하고 전역에 고아 양육시설을 세우는 등 어린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희(한양대 현대한국연구소 연구위원) : "세대별로 나눠서 젊은 세대를 더 자신의 어떤 돌격대로 양성하려는, 육성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30대인 김정은에게 있어 어린이들은 장기 집권에 필요한 핵심 세대인 만큼, 북한 당국은 어린이 사랑을 과시하고 애민 사상을 선전하는 한편, 김정은 우상화 교육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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