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과 하루 만에…‘개학 시점’ 문건 공개

입력 2017.06.20 (21:39) 수정 2017.06.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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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사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한 지 하룻만에, 또 다른 의혹의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사학재단 수의학부의 개학 시점을 아베 총리가 정해놨다는 내용의 문건인데요,

도쿄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사학재단 수의학부 허가에 아베 총리 측의 압력이 있었다는 내용의 정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뒤늦게 실태 조사에 나선 문부과학성.

해당 문건 뿐만 아니라, 또다른 의혹 문건도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21일 문부과학성 고등교육국장과 아베 총리 측근인 하기우다 관방 부장관이 면담한 내용을 정리한 내부 문건입니다.

'아베 총리는 2018년 4월 개학으로 확실히 정해놨다, 공사기한은 24개월로 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마쓰노(문부과학상) : "확인 결과 동일 내용의 문서가 전문교육과의 공유 폴더에서 확인됐습니다."

NHK는 이 문서가 3개 부서. 10명 가량의 직원에게 이메일로 공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부정확한 내용의 문서가 유출돼 분노를 느낀다며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부과학성도 해당 문서가 주변 정보를 혼합한 개인 기록이었다며 물러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19일) 사학재단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부 대응이 적절하지 않아 불신을 초래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하룻만에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면서 사과의 진정성도 의심받게 됐습니다.

잇단 의혹 속에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사학 스캔들은 이제 아베 스캔들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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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사과 하루 만에…‘개학 시점’ 문건 공개
    • 입력 2017-06-20 21:40:56
    • 수정2017-06-20 22: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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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사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한 지 하룻만에, 또 다른 의혹의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사학재단 수의학부의 개학 시점을 아베 총리가 정해놨다는 내용의 문건인데요,

도쿄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사학재단 수의학부 허가에 아베 총리 측의 압력이 있었다는 내용의 정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뒤늦게 실태 조사에 나선 문부과학성.

해당 문건 뿐만 아니라, 또다른 의혹 문건도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21일 문부과학성 고등교육국장과 아베 총리 측근인 하기우다 관방 부장관이 면담한 내용을 정리한 내부 문건입니다.

'아베 총리는 2018년 4월 개학으로 확실히 정해놨다, 공사기한은 24개월로 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마쓰노(문부과학상) : "확인 결과 동일 내용의 문서가 전문교육과의 공유 폴더에서 확인됐습니다."

NHK는 이 문서가 3개 부서. 10명 가량의 직원에게 이메일로 공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부정확한 내용의 문서가 유출돼 분노를 느낀다며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부과학성도 해당 문서가 주변 정보를 혼합한 개인 기록이었다며 물러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19일) 사학재단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부 대응이 적절하지 않아 불신을 초래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하룻만에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면서 사과의 진정성도 의심받게 됐습니다.

잇단 의혹 속에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사학 스캔들은 이제 아베 스캔들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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