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관리 기준 이원화…현장에선 ‘혼선’

입력 2017.06.21 (06:51) 수정 2017.06.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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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천 만 명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수질 관리 기준이 조류경보제와 수질예보제로 이원화 돼 있고, 보 마다 적용을 다르게 해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정고령보 인근 낙동강.

지난 15일 검출된 남조류 세포수가 밀리리터당 5만천여개로, 조류경보제 3가지 단계 중 두번째인 '경계'가 발령됐습니다.

20km 하류인 달성보 인근, 한눈에 봐도 녹조가 훨씬 심각합니다.

남조류 세포수는 밀리리터당 26만 개나 검출됐지만, 수질예보제 3가지 단계 중 두번째인 '관심'에 머물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조류경보제와 수질예보제를 섞어서 수질 관리를 하고 있다보니,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낙동강이지만 상수원이 가까운 3개 보에는 조류경보제, 나머지 5개 보에는 수질예보제가 적용됩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류경보제 지점과 수질예보제 지점을 별도로 운영하다 보니까 (현장서) 혼선도 있고 헷갈려하시는 부분들도 있고..."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 이후 생겨난 수질예보제가 너무 느슨해 수질악화에 면죄부만 준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낙동강은 전체가 거대한 식수원입니다. 이 전체를 보다 엄격한 조건인 조류경보제로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조류경보제와 수질예보제를 통합 관리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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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 관리 기준 이원화…현장에선 ‘혼선’
    • 입력 2017-06-21 06:57:18
    • 수정2017-06-21 0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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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천 만 명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수질 관리 기준이 조류경보제와 수질예보제로 이원화 돼 있고, 보 마다 적용을 다르게 해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정고령보 인근 낙동강.

지난 15일 검출된 남조류 세포수가 밀리리터당 5만천여개로, 조류경보제 3가지 단계 중 두번째인 '경계'가 발령됐습니다.

20km 하류인 달성보 인근, 한눈에 봐도 녹조가 훨씬 심각합니다.

남조류 세포수는 밀리리터당 26만 개나 검출됐지만, 수질예보제 3가지 단계 중 두번째인 '관심'에 머물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조류경보제와 수질예보제를 섞어서 수질 관리를 하고 있다보니,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낙동강이지만 상수원이 가까운 3개 보에는 조류경보제, 나머지 5개 보에는 수질예보제가 적용됩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류경보제 지점과 수질예보제 지점을 별도로 운영하다 보니까 (현장서) 혼선도 있고 헷갈려하시는 부분들도 있고..."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 이후 생겨난 수질예보제가 너무 느슨해 수질악화에 면죄부만 준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낙동강은 전체가 거대한 식수원입니다. 이 전체를 보다 엄격한 조건인 조류경보제로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조류경보제와 수질예보제를 통합 관리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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