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생태 습지까지…조상들의 지혜 ‘듬벙’
입력 2017.06.21 (06:52)
수정 2017.06.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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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한 웅덩이를 '둠벙'이나 '듬벙'이라고도 하는데요.
조상들의 지혜로 만든 이 물 웅덩이가 가뭄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안 바닷가 마을, 논 가장자리에 물웅덩이 여러 개가 줄지어 있습니다.
심한 가뭄에도 이 마을은 웅덩이 덕분에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종만(경남 고성군) : "평소에는 사실 지하수 없어도 비가 보름에 한 번 오든가 10일에 한 번 오면, 지하수 없어도 듬벙만 해도 충분히 농사 다 지을 수 있어요."
'듬벙'으로도 불리는 이 웅덩이는 조선시대부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표수가 모이는 곳에 만들기 때문에 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이처럼 마을 하천에는 물이 말라버렸지만, 10여 미터 옆에 있는 듬벙에는 아직도 물이 차 있습니다.
7~80년대 경지정리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경남 고성군에는 300여 개를 농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논에 서식하는 생물의 보금자리로서 생태습지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인터뷰> 정명철(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 : "가물 때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농경지가 작은 지역에서는 둠벙만한 수자원 공급처는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몇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농업유산으로서..."
유래없는 가뭄에 조상의 지혜인 물 웅덩이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한 웅덩이를 '둠벙'이나 '듬벙'이라고도 하는데요.
조상들의 지혜로 만든 이 물 웅덩이가 가뭄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안 바닷가 마을, 논 가장자리에 물웅덩이 여러 개가 줄지어 있습니다.
심한 가뭄에도 이 마을은 웅덩이 덕분에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종만(경남 고성군) : "평소에는 사실 지하수 없어도 비가 보름에 한 번 오든가 10일에 한 번 오면, 지하수 없어도 듬벙만 해도 충분히 농사 다 지을 수 있어요."
'듬벙'으로도 불리는 이 웅덩이는 조선시대부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표수가 모이는 곳에 만들기 때문에 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이처럼 마을 하천에는 물이 말라버렸지만, 10여 미터 옆에 있는 듬벙에는 아직도 물이 차 있습니다.
7~80년대 경지정리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경남 고성군에는 300여 개를 농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논에 서식하는 생물의 보금자리로서 생태습지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인터뷰> 정명철(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 : "가물 때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농경지가 작은 지역에서는 둠벙만한 수자원 공급처는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몇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농업유산으로서..."
유래없는 가뭄에 조상의 지혜인 물 웅덩이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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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생태 습지까지…조상들의 지혜 ‘듬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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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21 06:59:29
- 수정2017-06-21 09:10:22
<앵커 멘트>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한 웅덩이를 '둠벙'이나 '듬벙'이라고도 하는데요.
조상들의 지혜로 만든 이 물 웅덩이가 가뭄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안 바닷가 마을, 논 가장자리에 물웅덩이 여러 개가 줄지어 있습니다.
심한 가뭄에도 이 마을은 웅덩이 덕분에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종만(경남 고성군) : "평소에는 사실 지하수 없어도 비가 보름에 한 번 오든가 10일에 한 번 오면, 지하수 없어도 듬벙만 해도 충분히 농사 다 지을 수 있어요."
'듬벙'으로도 불리는 이 웅덩이는 조선시대부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표수가 모이는 곳에 만들기 때문에 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이처럼 마을 하천에는 물이 말라버렸지만, 10여 미터 옆에 있는 듬벙에는 아직도 물이 차 있습니다.
7~80년대 경지정리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경남 고성군에는 300여 개를 농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논에 서식하는 생물의 보금자리로서 생태습지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인터뷰> 정명철(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 : "가물 때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농경지가 작은 지역에서는 둠벙만한 수자원 공급처는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몇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농업유산으로서..."
유래없는 가뭄에 조상의 지혜인 물 웅덩이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한 웅덩이를 '둠벙'이나 '듬벙'이라고도 하는데요.
조상들의 지혜로 만든 이 물 웅덩이가 가뭄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안 바닷가 마을, 논 가장자리에 물웅덩이 여러 개가 줄지어 있습니다.
심한 가뭄에도 이 마을은 웅덩이 덕분에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종만(경남 고성군) : "평소에는 사실 지하수 없어도 비가 보름에 한 번 오든가 10일에 한 번 오면, 지하수 없어도 듬벙만 해도 충분히 농사 다 지을 수 있어요."
'듬벙'으로도 불리는 이 웅덩이는 조선시대부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표수가 모이는 곳에 만들기 때문에 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이처럼 마을 하천에는 물이 말라버렸지만, 10여 미터 옆에 있는 듬벙에는 아직도 물이 차 있습니다.
7~80년대 경지정리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경남 고성군에는 300여 개를 농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논에 서식하는 생물의 보금자리로서 생태습지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인터뷰> 정명철(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 : "가물 때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농경지가 작은 지역에서는 둠벙만한 수자원 공급처는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몇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농업유산으로서..."
유래없는 가뭄에 조상의 지혜인 물 웅덩이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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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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