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MSCI 편입…우리 증시 영향은?

<앵커 멘트>

중국 증시가 4번째 도전 만에 글로벌 주가 지수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금을 놓고 이미 이 체제에 들어가있는 우리 증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가 중국 A주를 신흥시장지수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MSCI는 대표적인 글로벌 증시지표로 이 지수를 참고해 투자하는 전세계 자금 규모가 11조 달러에 이릅니다.

중국 증시가 진입한 신흥시장지수에 투자한 글로벌 자금은 1조6천억 달러 1,800조 원에 달합니다.

우리증시가 이미 중국이 들어올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돼있어 중국 증시와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MSCI 지수에서 비중이 높은 나라의 증시로 글로벌 투자금이 몰리기때문입니다.

중국 증시는 지수 편입 결정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했습니다.

반면 우리 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출 경계심이 작용하며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실제 중국증시 편입시기가 1년 뒤인데다, 외국인 투자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불안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녹취> 정은보(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이번 MSCI 지수 조정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외국인 자금 유출입 등 중국의 글로벌 지수 편입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