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찾은 이낙연 총리…“보 추가 개방 신중해야”

입력 2017.06.21 (21:26) 수정 2017.06.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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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뭄 속에 녹조가 확산되고 있는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이 총리는 환경단체 등의 4대강 보의 추가 개방 요구에 농업 용수 부족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상시 개방을 시작한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대입니다.

개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부터 녹조가 나타나기 시작해 일주일 전에는 조류 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격상됐습니다.

계속되는 더위와 가뭄에 오늘(21일) 칠곡보 일대에도 '관심'단계가 새로 발령돼, 조류 경보 발령 지역은 전국적으로 4곳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안병옥(환경부 차관) : "지금 낙동강 중하류에 6개 보가 있는데 전부 다 녹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상당히 단시간 내에 녹조 세포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폐수 배출 시설과 하천변 가축 분뇨 단속 등 오염원 유입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수돗물 안전을 위해 조류 유입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취수장과 정수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4대강 보의 추가 개방은 농업용수 확보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농업용수마저 부족해질지 모른다하는 불안감이 있는 이 때에 수문, 보를 지금보다 더 개방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상시 개방 중인 6개 보의 수위를 유지하면서 나머지 10개 보의 개방 여부 등 종합적인 처리 방안을 내년 말까지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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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찾은 이낙연 총리…“보 추가 개방 신중해야”
    • 입력 2017-06-21 21:26:46
    • 수정2017-06-21 21:33:37
    뉴스 9
<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뭄 속에 녹조가 확산되고 있는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이 총리는 환경단체 등의 4대강 보의 추가 개방 요구에 농업 용수 부족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상시 개방을 시작한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대입니다.

개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부터 녹조가 나타나기 시작해 일주일 전에는 조류 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격상됐습니다.

계속되는 더위와 가뭄에 오늘(21일) 칠곡보 일대에도 '관심'단계가 새로 발령돼, 조류 경보 발령 지역은 전국적으로 4곳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안병옥(환경부 차관) : "지금 낙동강 중하류에 6개 보가 있는데 전부 다 녹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상당히 단시간 내에 녹조 세포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폐수 배출 시설과 하천변 가축 분뇨 단속 등 오염원 유입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수돗물 안전을 위해 조류 유입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취수장과 정수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4대강 보의 추가 개방은 농업용수 확보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농업용수마저 부족해질지 모른다하는 불안감이 있는 이 때에 수문, 보를 지금보다 더 개방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상시 개방 중인 6개 보의 수위를 유지하면서 나머지 10개 보의 개방 여부 등 종합적인 처리 방안을 내년 말까지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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