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후보자 “종교인 과세 대상자 20만 명 추정”

입력 2017.06.24 (21:12) 수정 2017.06.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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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와 관련해,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국회에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한 후보자는 종교인 과세 대상을 20만명으로 추정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 다국적기업의 역외 탈세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구자료에서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가 시작되면, 대상 인원은 2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승려와 목사, 신부 등 대부분 종교인의 소득이 세금을 부과할 만큼 많지 않아서, 실제 세금을 내는 건 일부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종교인 과세를 하기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2년 동안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또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지능적 조세 회피를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사국장 시절, 역외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는데, 그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한승희(국세청장 후보자/지난해 6월/당시 조사국장) : "더욱 촘촘해진 국가 간 공조망을 적극 활용하여 고의적 역외 탈세자를 보다 치밀하게 추적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 후보자는 다만 국세 수입에서 자발적인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며, 실적을 위해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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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희 후보자 “종교인 과세 대상자 20만 명 추정”
    • 입력 2017-06-24 21:12:56
    • 수정2017-06-24 2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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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와 관련해,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국회에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한 후보자는 종교인 과세 대상을 20만명으로 추정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 다국적기업의 역외 탈세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구자료에서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가 시작되면, 대상 인원은 2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승려와 목사, 신부 등 대부분 종교인의 소득이 세금을 부과할 만큼 많지 않아서, 실제 세금을 내는 건 일부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종교인 과세를 하기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2년 동안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또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지능적 조세 회피를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사국장 시절, 역외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는데, 그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한승희(국세청장 후보자/지난해 6월/당시 조사국장) : "더욱 촘촘해진 국가 간 공조망을 적극 활용하여 고의적 역외 탈세자를 보다 치밀하게 추적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 후보자는 다만 국세 수입에서 자발적인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며, 실적을 위해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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