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 산사태 120여 명 매몰…“마을 전체 사라져”

입력 2017.06.24 (21:17) 수정 2017.06.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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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농촌 마을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무려 12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바위산이 마치 폭파된 듯 산산조각 나 무너져내렸습니다.

산 아래 마을은 아예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아! 마을이 전부 사라졌어!"

집이 있던 자리에서 하나하나 바위들을 옮겨가며 생존자를 찾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소리가 난 곳이 여기가 확실하지? (맞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시각은 오늘 새벽 6시쯤, 며칠째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 60여 가구, 12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구조된 생존자는 3명뿐입니다.

<인터뷰> 챠오따슈아이(생존자) : "큰 소리가 들리면서 바위들이 거실을 덮쳤어요. 수십 가구 이웃들이 전부 다 매몰됐어요."

중국 당국은 이 지역에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데다 피해 범위도 넓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우기에 접어든 중국 중남부 지역 각지에선 이렇게 홍수와 산사태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쓰촨, 구이저우, 장시성 등에 폭우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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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쓰촨 산사태 120여 명 매몰…“마을 전체 사라져”
    • 입력 2017-06-24 21:18:01
    • 수정2017-06-24 22:35:54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농촌 마을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무려 12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바위산이 마치 폭파된 듯 산산조각 나 무너져내렸습니다.

산 아래 마을은 아예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아! 마을이 전부 사라졌어!"

집이 있던 자리에서 하나하나 바위들을 옮겨가며 생존자를 찾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소리가 난 곳이 여기가 확실하지? (맞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시각은 오늘 새벽 6시쯤, 며칠째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 60여 가구, 12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구조된 생존자는 3명뿐입니다.

<인터뷰> 챠오따슈아이(생존자) : "큰 소리가 들리면서 바위들이 거실을 덮쳤어요. 수십 가구 이웃들이 전부 다 매몰됐어요."

중국 당국은 이 지역에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데다 피해 범위도 넓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우기에 접어든 중국 중남부 지역 각지에선 이렇게 홍수와 산사태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쓰촨, 구이저우, 장시성 등에 폭우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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