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2017 상반기 연예계 결산 - 나쁜 소식

입력 2017.06.27 (08:29) 수정 2017.06.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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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덧 6월 말! 2017년도 절반가량이 흘렀는데요.

오늘과 내일, 이틀 연속으로 상반기 연예계를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으로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상반기 연예계 Bad 뉴스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2017년 상반기 연예계에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줄이어 발생했습니다.

먼저,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었던 그룹 빅뱅 멤버 탑 씨의 대마초 흡연 사건!

탑 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 후배 연습생과 4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 됐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탑 씨.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 과다 복용으로 정신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온 건데요.

<녹취> 김한수(홍보실장) : "환자의 의식 상태는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간혹 반복 반응하는 깊은 기면(상태였고요). 동공이 축소돼 있었고 빛 반사가 감소 돼 있었습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됐지만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취재진들 앞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녹취> 탑 : "(심경 한 마디만 말씀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의경 직위가 해제된 탑 씨! 이번 주 목요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빅뱅 탑 씨에 이어 중견 배우 기주봉, 정재진 씨의 대마초 사건도 전해졌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지인 A 씨로부터 각각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처럼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연예계 대마초 사건!

전문가들은 직업적인 특성상 연예인들이 대마초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녹취> 손석한(신경정신과 전문의) : "연예인들의 직업적 특성상 스트레스 수준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황장애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 취약한데 또 이분들은 그런 것을 드러내놓고 치료하기는 더욱더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마약류에 빠지기 쉬운 거죠."

하지만, 사회적인 영향력이 큰 연예인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녹취> 진종훈(대중문화평론가) : "연예인들을 무차별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도 마약과 대마초가 쉽게 받아들여지거나 거부감이 줄어들어서 사회문제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또 유난히 건강상 문제가 생긴 스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 스타들의 투병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지난달 배우 김우빈 씨가 비인두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었죠?

비인두암은 미간부터 코끝까지 해당하는 비인두에 생긴 악성 종양인데요.

현재 김우빈 씨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 중입니다.

앞서 지난 4월엔 개그맨 유상무 씨가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는데요.

다행히 수술 결과가 좋아 같은 달 19일 퇴원했습니다.

<녹취> 유상무 소속사 관계자 : "당분간은 수술 후기 때문에 병원 치료 병행하면서 건강관리에 힘쓸 예정입니다."

최근 동료 개그맨 박성광 씨가 감독으로 나선 단편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호전된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건강상 문제로 군 입대가 취소된 스타도 있는데요.

왼쪽 발목의 골연골병변으로 입대 사흘 만에 귀가 명령을 받은 가수 서인국 씨!

병역 판정 재검사 후 5급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습니다.

배우 유아인 씨는 골종양 진단을 받아 최근 다섯 번째 신체검사를 받았는데요.

<녹취> 유아인 : "오른쪽 어깨에는 종양이 있지만, 양성종양이고. 사이즈가 조금 비정상적으로 커진 부분이 있어서 아주 극심한 운동이나 무리한 움직임이나 이런 건 최대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현역 입대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 우리를 슬픔에 잠기게 한 원로 배우들의 사망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2월, 폐암으로 투병하다 급성폐렴에 걸리면서 숨을 거둔 배우 김지영 씨.

두경부암 투병 끝에 지난 3월, 생을 마감한 배우 민욱 씨.

그리고 최근에는 배우 윤소정 씨가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지난주, 서울 대학로에선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고인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녹취> 길혜연 : "굳건하게 약속을 한 게 있습니다. 절대로 울지 않고 선생님을 보내드리기로요. 그 약속을 잘 지켜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슬픔 속에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영애 씨!

<녹취> 오현경 : "마지막까지도 저희 녹화할 때 다독여주시고, 미소 지으시고, 그런 내색 안 하셔서 이렇게까지 빨리 나빠질 줄은 몰랐었던 것 같아요."

지난해 재발한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4월,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2017년 상반기 연예계 배드 뉴스를 알아봤는데요.

남은 하반기에는 안 좋은 소식보단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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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2017 상반기 연예계 결산 - 나쁜 소식
    • 입력 2017-06-27 08:31:40
    • 수정2017-06-27 08:57:3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느덧 6월 말! 2017년도 절반가량이 흘렀는데요.

오늘과 내일, 이틀 연속으로 상반기 연예계를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으로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상반기 연예계 Bad 뉴스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2017년 상반기 연예계에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줄이어 발생했습니다.

먼저,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었던 그룹 빅뱅 멤버 탑 씨의 대마초 흡연 사건!

탑 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 후배 연습생과 4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 됐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탑 씨.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 과다 복용으로 정신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온 건데요.

<녹취> 김한수(홍보실장) : "환자의 의식 상태는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간혹 반복 반응하는 깊은 기면(상태였고요). 동공이 축소돼 있었고 빛 반사가 감소 돼 있었습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됐지만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취재진들 앞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녹취> 탑 : "(심경 한 마디만 말씀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의경 직위가 해제된 탑 씨! 이번 주 목요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빅뱅 탑 씨에 이어 중견 배우 기주봉, 정재진 씨의 대마초 사건도 전해졌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지인 A 씨로부터 각각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처럼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연예계 대마초 사건!

전문가들은 직업적인 특성상 연예인들이 대마초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녹취> 손석한(신경정신과 전문의) : "연예인들의 직업적 특성상 스트레스 수준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황장애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 취약한데 또 이분들은 그런 것을 드러내놓고 치료하기는 더욱더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마약류에 빠지기 쉬운 거죠."

하지만, 사회적인 영향력이 큰 연예인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녹취> 진종훈(대중문화평론가) : "연예인들을 무차별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도 마약과 대마초가 쉽게 받아들여지거나 거부감이 줄어들어서 사회문제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또 유난히 건강상 문제가 생긴 스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 스타들의 투병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지난달 배우 김우빈 씨가 비인두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었죠?

비인두암은 미간부터 코끝까지 해당하는 비인두에 생긴 악성 종양인데요.

현재 김우빈 씨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 중입니다.

앞서 지난 4월엔 개그맨 유상무 씨가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는데요.

다행히 수술 결과가 좋아 같은 달 19일 퇴원했습니다.

<녹취> 유상무 소속사 관계자 : "당분간은 수술 후기 때문에 병원 치료 병행하면서 건강관리에 힘쓸 예정입니다."

최근 동료 개그맨 박성광 씨가 감독으로 나선 단편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호전된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건강상 문제로 군 입대가 취소된 스타도 있는데요.

왼쪽 발목의 골연골병변으로 입대 사흘 만에 귀가 명령을 받은 가수 서인국 씨!

병역 판정 재검사 후 5급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습니다.

배우 유아인 씨는 골종양 진단을 받아 최근 다섯 번째 신체검사를 받았는데요.

<녹취> 유아인 : "오른쪽 어깨에는 종양이 있지만, 양성종양이고. 사이즈가 조금 비정상적으로 커진 부분이 있어서 아주 극심한 운동이나 무리한 움직임이나 이런 건 최대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현역 입대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 우리를 슬픔에 잠기게 한 원로 배우들의 사망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2월, 폐암으로 투병하다 급성폐렴에 걸리면서 숨을 거둔 배우 김지영 씨.

두경부암 투병 끝에 지난 3월, 생을 마감한 배우 민욱 씨.

그리고 최근에는 배우 윤소정 씨가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지난주, 서울 대학로에선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고인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녹취> 길혜연 : "굳건하게 약속을 한 게 있습니다. 절대로 울지 않고 선생님을 보내드리기로요. 그 약속을 잘 지켜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슬픔 속에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영애 씨!

<녹취> 오현경 : "마지막까지도 저희 녹화할 때 다독여주시고, 미소 지으시고, 그런 내색 안 하셔서 이렇게까지 빨리 나빠질 줄은 몰랐었던 것 같아요."

지난해 재발한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4월,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2017년 상반기 연예계 배드 뉴스를 알아봤는데요.

남은 하반기에는 안 좋은 소식보단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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