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4곳 ‘재지정 평가’ 오늘 발표

<앵커 멘트>

외고, 자사고 폐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 자사고와 외고 4곳에 대한 재지정 여부가 오늘 발표됩니다.

자사고, 외고 폐지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나올 예정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외고 폐지) 중지하라, 중지하라, 중지하라!"

자사고 학부모들에 이어 전국 외고 학부모들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외고 학부모들은 공교육 강화 등 대안 없는 외고 폐지 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유연복(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 부회장) : "외고·자사고 폐지하기 이전에 사실은 대학이 바뀌어야 하고 공교육이 바뀌어야 되잖아요."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자사고 3곳과 외국어고 1곳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2015년 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해 재평가 결정을 받은 학교들로, 이번에도 낮은 점수를 받으면 지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외고, 자사고 폐지는 필요하지만,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자사고 학부모님들한테 항의도 받고 있는데 그것도 크게 보면 일반고가 공교육의 중심에 서서 확고히 잘되게 하기 위해서 자사고 폐지 정책도 따라와서.."

이와 함께 자사고, 외고 폐지에 대한 서울교육청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도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오늘 재지정 발표는 새 정부의 외고 자사고 정책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