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 가구 늘어…고령화·저소득 심각

입력 2017.06.28 (06:36) 수정 2017.06.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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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10명 가운데 1명은 혼자사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혼자사는 여성이 많은데, 이들 대부분은 저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흔 일곱의 김종순 할머니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게 된지 올해로 7년쨉니다.

당뇨병은 점점 심해지는데, 기초연금마저 못 받게 되면서, 하루하루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순(77세) : "자식들이 살기가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부모들도 더 힘들어요. 거의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올 다르고 작년 다르고 점점 달라지는 것 같아요."

서울시내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 가운데 할아버지보다는 할머니들이 많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 들 손 들어봐주시겠어요?

대부분이 혼자 사는 독거노인입니다.

<인터뷰> 김주례(서울 중구청 을지로동장) : "여성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60% 정도. 생활고는 다들 많이 힘들어하세요."

통계청 조사결과 혼자 살고 있는 여성은 261만 명으로, 2000년에 비해 2배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3%는 60세 이상.

남성 1인 가구가 전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한 반면, 여성은 50대 이상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예순을 넘어 혼자사는 여성의 80%는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여화자(78세) : "기초연금도 받고 아들도 좀 주고."

이 추세대로라면 30년 뒤인 2045년에 여성 1인가구는 388만 가구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60세 이상은 70%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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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1인 가구 늘어…고령화·저소득 심각
    • 입력 2017-06-28 06:38:07
    • 수정2017-06-28 06:43: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성 10명 가운데 1명은 혼자사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혼자사는 여성이 많은데, 이들 대부분은 저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흔 일곱의 김종순 할머니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게 된지 올해로 7년쨉니다.

당뇨병은 점점 심해지는데, 기초연금마저 못 받게 되면서, 하루하루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순(77세) : "자식들이 살기가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부모들도 더 힘들어요. 거의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올 다르고 작년 다르고 점점 달라지는 것 같아요."

서울시내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 가운데 할아버지보다는 할머니들이 많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 들 손 들어봐주시겠어요?

대부분이 혼자 사는 독거노인입니다.

<인터뷰> 김주례(서울 중구청 을지로동장) : "여성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60% 정도. 생활고는 다들 많이 힘들어하세요."

통계청 조사결과 혼자 살고 있는 여성은 261만 명으로, 2000년에 비해 2배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3%는 60세 이상.

남성 1인 가구가 전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한 반면, 여성은 50대 이상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예순을 넘어 혼자사는 여성의 80%는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여화자(78세) : "기초연금도 받고 아들도 좀 주고."

이 추세대로라면 30년 뒤인 2045년에 여성 1인가구는 388만 가구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60세 이상은 70%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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