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불청객 무좀…“연고 한 달 발라야”

입력 2017.07.05 (21:43) 수정 2017.07.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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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덥고 습한 장마철이 되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무좀인데요, 특히 장마철 무좀균은 치료가 쉽지 않아 약 바르고 좀 나아졌다고 해서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여름철 무좀, 뭘 조심해야 할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해마다 여름철이면 무좀으로 고생하는 40대 직장인입니다.

무좀균 때문에 발가락 사이 피부가 몽땅 일어나고 벗겨졌습니다.

<인터뷰> 홍덕표(서울시 노원구) : "(증상이) 5년 이상 됐는데요. 밤에 잠을 취하는 중에도 가려워서 발끼리 부딪치는 경우도 있고요."

완치되지 않아 남아있던 무좀균이 여름철만 되면 다시 말썽을 부리는 겁니다.

무좀균은 축축한 피부 껍질을 먹고 왕성하게 번식하는데, 특히 장마철이 낀 7월 무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입니다.

평소 무좀이 없는 사람도 수영장 등 습도가 높은 곳에서 실내화 등을 여럿이 같이 쓰면 무좀에 걸릴 수 있습니다.

무좀 환자한테서 떨어져 나온 피부 껍질이나 부스러기가 옮겨붙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연고가 가장 효과적인데, 아침저녁으로 빠짐없이 한 달 정도 바르고, 무좀 부위는 물론 주변부까지 넓게 발라야 합니다.

<인터뷰> 박귀영(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 "한 1, 2주 바르고서 딱 관두실 경우에 완치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무좀균이 그냥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해 버리면 다시 재발하는…."

또 발을 씻은 뒤엔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고, 드라이기의 찬 바람으로 바싹 말려야 합니다.

평소 수건 등 개인용품을 따로 써야 가족끼리 옮기는걸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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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불청객 무좀…“연고 한 달 발라야”
    • 입력 2017-07-05 21:45:17
    • 수정2017-07-05 21: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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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덥고 습한 장마철이 되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무좀인데요, 특히 장마철 무좀균은 치료가 쉽지 않아 약 바르고 좀 나아졌다고 해서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여름철 무좀, 뭘 조심해야 할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해마다 여름철이면 무좀으로 고생하는 40대 직장인입니다.

무좀균 때문에 발가락 사이 피부가 몽땅 일어나고 벗겨졌습니다.

<인터뷰> 홍덕표(서울시 노원구) : "(증상이) 5년 이상 됐는데요. 밤에 잠을 취하는 중에도 가려워서 발끼리 부딪치는 경우도 있고요."

완치되지 않아 남아있던 무좀균이 여름철만 되면 다시 말썽을 부리는 겁니다.

무좀균은 축축한 피부 껍질을 먹고 왕성하게 번식하는데, 특히 장마철이 낀 7월 무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입니다.

평소 무좀이 없는 사람도 수영장 등 습도가 높은 곳에서 실내화 등을 여럿이 같이 쓰면 무좀에 걸릴 수 있습니다.

무좀 환자한테서 떨어져 나온 피부 껍질이나 부스러기가 옮겨붙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연고가 가장 효과적인데, 아침저녁으로 빠짐없이 한 달 정도 바르고, 무좀 부위는 물론 주변부까지 넓게 발라야 합니다.

<인터뷰> 박귀영(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 "한 1, 2주 바르고서 딱 관두실 경우에 완치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무좀균이 그냥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해 버리면 다시 재발하는…."

또 발을 씻은 뒤엔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고, 드라이기의 찬 바람으로 바싹 말려야 합니다.

평소 수건 등 개인용품을 따로 써야 가족끼리 옮기는걸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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