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소형화 시 워싱턴 타격”…핵실험 감행?

입력 2017.07.06 (23:10) 수정 2017.07.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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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사일은 탄두의 무게가 줄수록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북한의 현재 미사일 기술로도 탄두만 소형화하면 미국 워싱턴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위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쏜 화성-14형은 사거리가 최대 8천km로 하와이의 미 태평양사령부는 물론 미 본토의 서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ICBM은 1,2단 추진체가 떨어져 나가고, 3단 추진체가 탄두를 정점까지 끌어올린 뒤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으로 비행합니다.

탄두가 가벼워지면, 추진력이 커져 미사일의 사거리가 늘어납니다.

만약 북한이 화성-14형의 절반 수준으로 탄두 중량을 줄이면 이론적으론 미국 동부의 워싱턴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기 위한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내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장경수(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어제) :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2, 3번 갱도는 언제든지 핵 실험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금까지의 핵실험과 달리 파키스탄의 마지막 단계 핵실험처럼 다종의 소형 핵폭탄을 동시에 터뜨리는 실험으로 핵탄두 소형화의 신뢰성 확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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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두 소형화 시 워싱턴 타격”…핵실험 감행?
    • 입력 2017-07-06 23:14:43
    • 수정2017-07-06 2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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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사일은 탄두의 무게가 줄수록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북한의 현재 미사일 기술로도 탄두만 소형화하면 미국 워싱턴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위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쏜 화성-14형은 사거리가 최대 8천km로 하와이의 미 태평양사령부는 물론 미 본토의 서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ICBM은 1,2단 추진체가 떨어져 나가고, 3단 추진체가 탄두를 정점까지 끌어올린 뒤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으로 비행합니다.

탄두가 가벼워지면, 추진력이 커져 미사일의 사거리가 늘어납니다.

만약 북한이 화성-14형의 절반 수준으로 탄두 중량을 줄이면 이론적으론 미국 동부의 워싱턴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기 위한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내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장경수(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어제) :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2, 3번 갱도는 언제든지 핵 실험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금까지의 핵실험과 달리 파키스탄의 마지막 단계 핵실험처럼 다종의 소형 핵폭탄을 동시에 터뜨리는 실험으로 핵탄두 소형화의 신뢰성 확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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