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4형’ 자축 행사…김정은 우상화 일색

입력 2017.07.07 (19:04) 수정 2017.07.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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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화성 14형 미사일의 시험 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대회와 불꽃놀이까지 벌였습니다.

당,정, 군 고위 간부들의 연설부터 노래까지 온통 김정은 찬양 일색이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14형 발사 이틀 뒤인 어제 저녁 평양에서 북한은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는 평양 김일성 광장 등 곳곳에서 수십만 명의 주민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석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당정군의 주요 간부들이 자리했지만 김정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화성 14형 개발을 주도한 북한 국방과학원의 장창하 원장은 미국이 무릎을 꿇게 될 때까지 핵 미사일 개발을 억세게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장창하는 10여 분에 이르는 연설 시간 대부분을 울먹이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전영남 청년동맹 비서는 미국의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게 됐다며 악의 제국을 매장해 버릴 때가 왔다고 선동했습니다.

대회 마지막에는 대동강 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10분 동안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졌습니다.

또 김일성 광장에서는 김정은 찬양 노래에 맞춰 화성 14형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야외 무도회가 열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화성 14형 발사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압박을 예고하는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자축행사를 통해 김정은 우상화와 반미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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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화성-14형’ 자축 행사…김정은 우상화 일색
    • 입력 2017-07-07 19:08:18
    • 수정2017-07-07 19: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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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화성 14형 미사일의 시험 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대회와 불꽃놀이까지 벌였습니다.

당,정, 군 고위 간부들의 연설부터 노래까지 온통 김정은 찬양 일색이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14형 발사 이틀 뒤인 어제 저녁 평양에서 북한은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는 평양 김일성 광장 등 곳곳에서 수십만 명의 주민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석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당정군의 주요 간부들이 자리했지만 김정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화성 14형 개발을 주도한 북한 국방과학원의 장창하 원장은 미국이 무릎을 꿇게 될 때까지 핵 미사일 개발을 억세게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장창하는 10여 분에 이르는 연설 시간 대부분을 울먹이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전영남 청년동맹 비서는 미국의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게 됐다며 악의 제국을 매장해 버릴 때가 왔다고 선동했습니다.

대회 마지막에는 대동강 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10분 동안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졌습니다.

또 김일성 광장에서는 김정은 찬양 노래에 맞춰 화성 14형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야외 무도회가 열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화성 14형 발사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압박을 예고하는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자축행사를 통해 김정은 우상화와 반미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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