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염원 가축 분뇨·퇴비 ‘단속 사각’
입력 2017.07.07 (21:40)
수정 2017.07.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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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이 되면서, 축산 농가에서 정화작업 없이 배출되는 가축분뇨나 퇴비가 강으로 흘러 들어 녹조와 하천 오염을 확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축산농가는 단속이나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고령군의 한 축산농가.
농장 주변에 퇴비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퇴비 야적은 침출수의 원인.
단속반이 실태파악에 나섰지만 농장주가 가로막습니다.
<녹취> 농장주(음성변조) : "(점검해도 되겠습니까?) 소 있으면 사람들은 못 오게 합니다. 타 동네 사람 못 오게 해요."
가축분뇨 배출상황 점검을 위해 다른 축산농가를 찾았지만 이번에도 허탕입니다.
<녹취> "안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녹취> 가축분뇨 단속반(음성변조) : "실제로 들어가야 단속이 가능한데...못 들어갔을 경우에 전화상으로 (단속)하죠."
농가 인근에서는 이렇게 한가득 쌓여있는 퇴비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비가 오면 퇴비들이 이렇게 인근 수로로 유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낙동강 인근의 오염원 배출지점 3만 5천여 곳 중에서 3분의 1은 축산 농가지만, 실제점검을 하는 것은 단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퇴비나 축산분뇨에는 인과 질소 성분이 많아 수질 오염을 일으키고 녹조까지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꼽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지도 점검 권한은 다 지자체로 이관이 돼 있기 때문에 그거를 전부 다 실질적으로 확인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기습폭우가 내렸던 상주 등 낙동강 중상류 보 구간의 남조류 개체수는 이전 보다도 최대 2.6배나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장마철이 되면서, 축산 농가에서 정화작업 없이 배출되는 가축분뇨나 퇴비가 강으로 흘러 들어 녹조와 하천 오염을 확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축산농가는 단속이나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고령군의 한 축산농가.
농장 주변에 퇴비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퇴비 야적은 침출수의 원인.
단속반이 실태파악에 나섰지만 농장주가 가로막습니다.
<녹취> 농장주(음성변조) : "(점검해도 되겠습니까?) 소 있으면 사람들은 못 오게 합니다. 타 동네 사람 못 오게 해요."
가축분뇨 배출상황 점검을 위해 다른 축산농가를 찾았지만 이번에도 허탕입니다.
<녹취> "안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녹취> 가축분뇨 단속반(음성변조) : "실제로 들어가야 단속이 가능한데...못 들어갔을 경우에 전화상으로 (단속)하죠."
농가 인근에서는 이렇게 한가득 쌓여있는 퇴비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비가 오면 퇴비들이 이렇게 인근 수로로 유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낙동강 인근의 오염원 배출지점 3만 5천여 곳 중에서 3분의 1은 축산 농가지만, 실제점검을 하는 것은 단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퇴비나 축산분뇨에는 인과 질소 성분이 많아 수질 오염을 일으키고 녹조까지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꼽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지도 점검 권한은 다 지자체로 이관이 돼 있기 때문에 그거를 전부 다 실질적으로 확인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기습폭우가 내렸던 상주 등 낙동강 중상류 보 구간의 남조류 개체수는 이전 보다도 최대 2.6배나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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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오염원 가축 분뇨·퇴비 ‘단속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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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7 21:41:22
- 수정2017-07-07 2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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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되면서, 축산 농가에서 정화작업 없이 배출되는 가축분뇨나 퇴비가 강으로 흘러 들어 녹조와 하천 오염을 확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축산농가는 단속이나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고령군의 한 축산농가.
농장 주변에 퇴비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퇴비 야적은 침출수의 원인.
단속반이 실태파악에 나섰지만 농장주가 가로막습니다.
<녹취> 농장주(음성변조) : "(점검해도 되겠습니까?) 소 있으면 사람들은 못 오게 합니다. 타 동네 사람 못 오게 해요."
가축분뇨 배출상황 점검을 위해 다른 축산농가를 찾았지만 이번에도 허탕입니다.
<녹취> "안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녹취> 가축분뇨 단속반(음성변조) : "실제로 들어가야 단속이 가능한데...못 들어갔을 경우에 전화상으로 (단속)하죠."
농가 인근에서는 이렇게 한가득 쌓여있는 퇴비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비가 오면 퇴비들이 이렇게 인근 수로로 유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낙동강 인근의 오염원 배출지점 3만 5천여 곳 중에서 3분의 1은 축산 농가지만, 실제점검을 하는 것은 단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퇴비나 축산분뇨에는 인과 질소 성분이 많아 수질 오염을 일으키고 녹조까지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꼽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지도 점검 권한은 다 지자체로 이관이 돼 있기 때문에 그거를 전부 다 실질적으로 확인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기습폭우가 내렸던 상주 등 낙동강 중상류 보 구간의 남조류 개체수는 이전 보다도 최대 2.6배나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장마철이 되면서, 축산 농가에서 정화작업 없이 배출되는 가축분뇨나 퇴비가 강으로 흘러 들어 녹조와 하천 오염을 확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축산농가는 단속이나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고령군의 한 축산농가.
농장 주변에 퇴비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퇴비 야적은 침출수의 원인.
단속반이 실태파악에 나섰지만 농장주가 가로막습니다.
<녹취> 농장주(음성변조) : "(점검해도 되겠습니까?) 소 있으면 사람들은 못 오게 합니다. 타 동네 사람 못 오게 해요."
가축분뇨 배출상황 점검을 위해 다른 축산농가를 찾았지만 이번에도 허탕입니다.
<녹취> "안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녹취> 가축분뇨 단속반(음성변조) : "실제로 들어가야 단속이 가능한데...못 들어갔을 경우에 전화상으로 (단속)하죠."
농가 인근에서는 이렇게 한가득 쌓여있는 퇴비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비가 오면 퇴비들이 이렇게 인근 수로로 유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낙동강 인근의 오염원 배출지점 3만 5천여 곳 중에서 3분의 1은 축산 농가지만, 실제점검을 하는 것은 단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퇴비나 축산분뇨에는 인과 질소 성분이 많아 수질 오염을 일으키고 녹조까지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꼽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지도 점검 권한은 다 지자체로 이관이 돼 있기 때문에 그거를 전부 다 실질적으로 확인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기습폭우가 내렸던 상주 등 낙동강 중상류 보 구간의 남조류 개체수는 이전 보다도 최대 2.6배나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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