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탄핵은 과한 정치보복” 논란

입력 2017.07.12 (07:27) 수정 2017.07.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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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책임질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너무 과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헌법을 부정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첫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난 10년간 국민을 외면한 채, 권력 획득과 유지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자유민주주의를 비롯한 공동체적 가치 실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류석춘(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혁신의 목표는 당을 이러한 가치의 실현을위한 조직으로 환골탈태 시키는 작업입니다."

류 위원장은 당 혁신 방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이 언급되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억울한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실정법을 위반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류석춘(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

류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국민과 국회가 찬성한 탄핵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혁신이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류 위원장의 발언은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도로 친박당'이 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류 위원장은 국민적 상식과 동떨어진 시각을 갖고 있다며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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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석춘 “탄핵은 과한 정치보복” 논란
    • 입력 2017-07-12 07:31:03
    • 수정2017-07-12 0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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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책임질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너무 과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헌법을 부정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첫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난 10년간 국민을 외면한 채, 권력 획득과 유지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자유민주주의를 비롯한 공동체적 가치 실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류석춘(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혁신의 목표는 당을 이러한 가치의 실현을위한 조직으로 환골탈태 시키는 작업입니다."

류 위원장은 당 혁신 방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이 언급되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억울한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실정법을 위반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류석춘(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

류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국민과 국회가 찬성한 탄핵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혁신이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류 위원장의 발언은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도로 친박당'이 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류 위원장은 국민적 상식과 동떨어진 시각을 갖고 있다며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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