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 창] 유럽에 모인 이슬람 지도자들…테러 규탄

입력 2017.07.12 (10:50) 수정 2017.07.12 (1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몇 년간 유럽 및 세계 각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일어났는데요.

이슬람교 지도자 수십 명이 벨기에에 모여 이같은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를 규 탄했습니다.

<리포트>

유럽 각지에서 온 '이맘' 즉 이슬람교 지도자들이 브뤼셀의 한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가 일어났던 유럽 도시들을 도는 여정을 시작한 건데요.

테러를 규탄하며 희생자를 애도하는 동시에,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얀 얌본(벨기에 내무장관) : "평범한 이슬람 교인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니고, 테러리스트들은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슬람교를 악용할 뿐입니다."

지난 8일 파리에서 출발한 이맘들의 유럽 투어는 베를린과 니스를 거쳐 다시 파리로 돌아가면서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영국 경찰이 여행지에서 테러가 일어났을 때의 대처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크게 세 가지 요령을 제시했는데요.

일명 '뛰고, 숨고, 말하라' 입니다.

먼저, 총격이 발생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장소에서 뛰어 달아나는 건데요.

소지품을 챙기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뛰어 도망가되,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설득하느라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먼저 가라고 말합니다.

만약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잠금장치가 있는 문처럼 물리적 장벽이 있는 곳으로 숨고, 휴대전화는 벨소리나 진동이 울리지 않게 무음으로 바꿔놓습니다.

가구 등으로 방어막을 만들면 더 좋고, 문에서 최대한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이 확보된 다음에는 경찰에게 신고를 하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무조건 지시에 따르라는데요.

경찰이 범인과 일반인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돌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테러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정리한 영국 경찰의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 북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카지랑가 국립공원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도코뿔소 서식지로, 다양한 포유류와 조류들이 살고 있는데요.

최근 내린 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동물들의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사티엔드라 싱(국립공원 책임자) :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소로 옮기고 있습니다. 공원 밖으로 나가야 하면 돌봐줄 사람을 함께 보내고 있어요."

경찰이 드론 등을 이용해 물에 고립된 동물들을 발견하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네요.

지난 9일, 이라크 군이 작전 개시 9달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최대 근거지인 모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곳에서 IS의 공격을 피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10살 남짓한 이 소년은 폭탄과 총격에 부상을 입은 채 한 지하창고에 숨어 20일을 버티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는데요.

굶주림과 부상의 고통을 견뎌 온 소년의 모습이, 마치 3년간 계속된 내전 속 모술 주민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세계 창] 유럽에 모인 이슬람 지도자들…테러 규탄
    • 입력 2017-07-12 10:39:53
    • 수정2017-07-12 10:57:0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최근 몇 년간 유럽 및 세계 각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일어났는데요.

이슬람교 지도자 수십 명이 벨기에에 모여 이같은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를 규 탄했습니다.

<리포트>

유럽 각지에서 온 '이맘' 즉 이슬람교 지도자들이 브뤼셀의 한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가 일어났던 유럽 도시들을 도는 여정을 시작한 건데요.

테러를 규탄하며 희생자를 애도하는 동시에,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얀 얌본(벨기에 내무장관) : "평범한 이슬람 교인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니고, 테러리스트들은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슬람교를 악용할 뿐입니다."

지난 8일 파리에서 출발한 이맘들의 유럽 투어는 베를린과 니스를 거쳐 다시 파리로 돌아가면서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영국 경찰이 여행지에서 테러가 일어났을 때의 대처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크게 세 가지 요령을 제시했는데요.

일명 '뛰고, 숨고, 말하라' 입니다.

먼저, 총격이 발생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장소에서 뛰어 달아나는 건데요.

소지품을 챙기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뛰어 도망가되,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설득하느라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먼저 가라고 말합니다.

만약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잠금장치가 있는 문처럼 물리적 장벽이 있는 곳으로 숨고, 휴대전화는 벨소리나 진동이 울리지 않게 무음으로 바꿔놓습니다.

가구 등으로 방어막을 만들면 더 좋고, 문에서 최대한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이 확보된 다음에는 경찰에게 신고를 하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무조건 지시에 따르라는데요.

경찰이 범인과 일반인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돌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테러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정리한 영국 경찰의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 북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카지랑가 국립공원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도코뿔소 서식지로, 다양한 포유류와 조류들이 살고 있는데요.

최근 내린 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동물들의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사티엔드라 싱(국립공원 책임자) :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소로 옮기고 있습니다. 공원 밖으로 나가야 하면 돌봐줄 사람을 함께 보내고 있어요."

경찰이 드론 등을 이용해 물에 고립된 동물들을 발견하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네요.

지난 9일, 이라크 군이 작전 개시 9달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최대 근거지인 모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곳에서 IS의 공격을 피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10살 남짓한 이 소년은 폭탄과 총격에 부상을 입은 채 한 지하창고에 숨어 20일을 버티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는데요.

굶주림과 부상의 고통을 견뎌 온 소년의 모습이, 마치 3년간 계속된 내전 속 모술 주민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